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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관영매체, 서방 헝다그룹 위기설에 "中 경제 모르고 하는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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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다 사태, 기업 스스로 책임져야…구제금융 말하기 아직 일러"

뉴스1

상하이에 위치한 헝다센터. 헝다그룹은 최근 파산위기를 맞고 있다. © 로이터=뉴스1 © News1 박형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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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정률 기자 = 중국 2위의 부동산업체 헝다그룹(에버그란데)이 파산 위기를 맞고 있는 가운데 중국 내부에서 '대마불사'(大馬不死)는 없다는 지적이 제기돼 관심을 끌고 있다.

중국 관영매체 환구시보 영문판 글로벌타임스는 23일 최근 헝다그룹 사태와 관련 "실패하기에 너무 크지 않다"(not too big to fail)라는 기사를 통해 헝다그룹 단일 사례를 근거로 한 중국 경제에 대한 부정한 언급은 중국 경제에 대한 전문성 부족을 드러낸 것이라고 지적했다.

총이 톈진대 금융경제학 교수는 글로벌타임스에 "헝다그룹의 위기는 예상 밖의 일이 아니다"며 "헝다그룹의 발전은 자본 사재기의 영향을 받았고 생수, 친환경 자동차와 같은 사업과는 관련이 없다"이라고 했다.

총이 교수는 시장이 헝다그룹의 부채와 관련해 과민한 반응을 보인다고 지적했다.

그는 "중앙 정부는 2016년 초 국내 부동산 시장의 방향을 인도했다"며 "집은 살기 위한 것이지 투기를 위한 것이 아니라고 했다. 이런 이유로 헝다그룹의 위기가 드러난 것은 부채에 의존하며 빠르게 확장하는 업종을 감독하겠다는 당국의 확고한 의지를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월가의 저명한 공매도 투자자이자 헤지펀드 키니코스의 짐 채노스 창립자는 앞서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헝다그룹의 디폴트가 세계적 파급은 일으키지 않겠지만, 중국 내에서는 경제 모델 이면의 부채 문제를 보여준다는 점에서 리먼 사태보다 더 큰 위험을 촉발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와 관련 총이 교수는 "헝다그룹 단일 사례로 중국 경제 전망을 부정적으로 보는 사람들은 중국의 개발 모델을 이해하지 못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중국의 경제 발전은 부동산 부문의 단기 부양보다는 혁신과 실물 경제에 의존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매체는 중국 경제에 대한 근거 없는 비방이 서방 언론의 주요 주제가 됐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블룸버그통신이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헝다그룹 파산 위기설이 도는 가운데 1200억 위안(약 21조원) 투입한다는 기사를 통해 마치 중국 정부가 구제금융을 지원하듯이 표현했다고 지적했다.

인민은행은 지난 23일 1200억위안 규모의 역(逆)환매조건부채권(RP·레포)을 매입한다고 밝혔다. 역레포는 통화 당국이 유동성을 공급하기 위해 발행한 국채나 정부보증채 등을 매입하는 공개시장 조작 중 하나다. 기준금리를 직접 조절하는 대신 시중에서 가장 보편적으로 활용되는 정책 도구이다.

이와 관련 익명을 요구한 한 투자은행에 근무하는 상하이의 한 분석가는 글로벌타임스에 "통화운용 규제는 헝다그룹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 이것은 전문가 답지 못하다"고 지적했다.

총이 교수는 현재의 초점은 대부분 고수익 자산관리에 맞춰져 있다며 책임은 그룹 스스로 떠맡아야 하며 정부의 구제금융을 거론하는 것은 아직 이르다고 설명했다.

그는 "헝다그룹은 실패하기에 너무 크지 않다"며 "게다가 정부의 구제금융은 최근 몇 년 동안 금융 변동성을 처리하는 중앙 정부의 원칙과 일치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매체에 따르면 쉬자인 헝다그룹 회장은 지난 22일 심야 회의에서 헝다그룹 프로젝트 건물의 품질과 원활한 납품을 보장하는 것이 회사의 의무이자 책임이라고 말했다.

옌웨진 이하우스 차이나연구개발연구소 책임자는 "헝다그룹에 구조조정 및 지방 정부의 인수에 대해 검증되지 않은 많은 보고가 있다"며 "그러나 이는 지방정부가 인수할 것이라는 기대와 일치한다"고 했다.

앞서 월스트리트저널(WSJ)는 소식통을 인용해 지방 정부들은 헝다그룹의 몰락이 경제에 미칠 수 있는 파급효과를 완화하는 임무를 맡고 있다고 했다.

이어 지방 정부는 회계사, 법률 전문가 등의 자문단을 구성해 각 지역에서 헝다그룹의 운영을 위한 재정 내역을 조사하는 한편, 지방 국유 및 민간 부동산 개발업자들과 함께 헝다의 지역 부동산 사업을 인수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옌 책임은 "헝다그룹은 많은 프로젝트를 가지고 있다"며 "여러 곳에서 폐기하지 않으면 위험 부담이 커진다"며 "헝다그룹에 대한 다양한 정책이 등장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부동산 관련 정책을 조율하는 출발점이 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jr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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