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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3 (월)

전국서 'SPC 사업장 입·출차 방해'… 89명 입건, 1명 구속(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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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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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사진제공=경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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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최근 전국 SPC 사업장에서 발생하는 불법행위와 관련해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 노조원 등 총 89명을 입건했다고 24일 밝혔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에 따르면 경찰은 최근 전국 SPC 사업장에서 발생하고 있는 입·출차 방해 등 불법행위와 관련해 현재까지 총 89명을 업무방해·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수사 중이다. 이 중 1명은 구속됐다.

구속된 피의자 A씨는 파리바게뜨에 보낼 SPC그룹 빵과 재료 운송을 막은 민주노총 공공운주노조 화물연대본부 소속 노조원이다. 대전지법은 지난 21일 업무방해 혐의를 받는 A씨에게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A씨는 지난 15일오후 세종시 부강면 한 도로에서 파리바게뜨 상품을 싣고 가던 화물차 운행을 방해한 혐의를 받는다. 같은 혐의를 받는 다른 노조원 7명은 불구속 입건됐다. SPC 사업장을 상대로 한 화물연대 운송거부 파업과 관련한 전국 첫 구속사례다.

전남 함평경찰서는 최근 파리바게뜨 대체 배송차 연료공급선을 고의로 절단한 B씨를 특수재물손괴와 업무방해 혐의로 입건했다. B씨가 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화물연대 소속 노조원인지 여부는 수사 중이다.

국수본 관계자는 "앞으로도 불법행위에 대해 법과 원칙에 따라 일관되게 신속·엄정 수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민주노총 SPC 사업장 화물연대는 지난 15일부터 과도한 운송량 개선을 위한 증차와 배송노선 조정 등을 요구하며 전국적으로 파업에 돌입했다. 이번 파업은 기사들의 배송코스 조정과 운영 방식을 협의하는 과정에서 한국노총과 민주노총 소속 배송기사들간 이견이 생기면서 시작됐다.

전국서 모인 노조원 300여명은 전날 오전부터 청주시 흥덕구 SPC삼립 청주공장 앞에 모여 농성을 이어가고 있다.

김주현 기자 nar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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