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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헝다 위기' 속 홍콩 증시 반등…항셍 장중 2%대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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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다 주식도 장중 30% 이상 급등…상하이·선전도 강보합

연합뉴스

홍콩 증시 전광판 앞의 시민들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상하이=연합뉴스) 차대운 특파원 = 중국 2위 부동산 개발 업체 헝다(恒大·에버그란데)의 채무불이행(디폴트) 위기 속에서도 23일 홍콩 증시가 강하게 반등했다.

이날 홍콩증권거래소에서 대표 지수인 항셍지수는 오전 장중 전 거래일보다 2.50% 급등한 24,827.46까지 올랐다.

오전 10시 30분(현지시간) 현재 항셍지수는 1.6%대 상승 중이다.

이번 위기의 진원지인 헝다 주식도 장중 30% 이상 급등했다.

이날 헝다가 달러 채권 이자 8천350만 달러(약 993억원)와 위안화 채권 이자 2억3천200만 위안(약 425억원)의 이자를 지급해야 하는 가운데 헝다 측은 전날 공고를 통해 위안화 채권 이자 지급 문제를 '해결'했다고 밝혔다.

다만 헝다 측이 내놓은 '해결'이란 애매한 표현을 둘러싼 해석이 분분한 가운데 시장에서는 심각한 유동성 위기에서 벗어나지 못한 헝다가 온전히 이자를 지급하지 못하고 채권 보유 기관과 협상을 통해 이자 전체 또는 부분 지급 시한을 연장하는 등의 미봉책을 썼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중국 본토 증시의 양대 지수인 상하이종합지수와 선전성분지수는 같은 시각 0.4%대, 0.7%대 상승하며 강보합세를 나타냈다.

ch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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