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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2 (일)

20개월 영아 강간 살해범, 심야 절도행각까지 벌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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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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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돌도 안 된 영아를 성폭행하고 학대하다 살해한 양 모(29·남) 씨는 범행 후 경찰 추적을 피해 도주하며 금품을 훔치기도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오늘(23일) 경찰 등에 따르면 양 씨는 지난 7월 9일 '(양 씨 등이) 아이를 학대한 것 같다'는 취지의 112 신고를 받은 경찰관을 만나지 않기 위해 대전 대덕구 주거지에서 급하게 맨발로 도망쳤습니다.

신고는 아이의 다른 가족이 했습니다.

당시 양 씨 주거지 화장실에서는 생후 20개월 된 영아 시신이 발견됐습니다.

아이는 양 씨와 함께 살던 정 모(25·여) 씨의 친딸이었는데, 지난 6월 15일쯤 양 씨에게 짓밟히고 얻어맞아 숨진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양 씨는 피해 영아 학대 살해 전 강제로 추행하고 성폭행까지 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대전 모처에 잠적했던 양 씨는 한밤중에 빈집에 들어가 신발을 들고나오는 등 절도 행각을 벌였습니다.

먹거리를 훔치기도 하는 등 몸을 숨기고 다니다가 도주 사흘 만에 대전 동구 한 모텔에서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경찰은 아동학대 살해 등 혐의로 일찌감치 기소된 양 씨에 대해 사기·야간건조물침입절도·야간주거침입절도·절도 혐의를 더해 검찰에 넘겼습니다.

검찰도 같은 혐의로 추가 기소했습니다.

양 씨 사건은 대전지법 형사12부(유석철 부장판사)에서 심리하고 있습니다.

시민단체를 중심으로는 피고인 엄벌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재판부에도 관련 탄원서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대한아동학대방지협회 회원들은 피해 아이를 추모하며 양 씨 법정 최고형 선고를 요청하는 취지의 피켓 시위를 법원 앞에서 진행 중입니다.

양 씨 신상 공개와 강한 처벌을 바라는 내용의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글(www1.president.go.kr/petitions/600929) 동의자 수도 20만 명에 달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유영규 기자(sbsnewmedi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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