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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미 FDA, 바이든안 거부하고 고령층 · 고위험군에만 부스터샷 승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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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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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식품의약국(FDA)이 고령층 및 고위험군에게만 코로나19 백신의 추가접종(부스터샷)을 승인했습니다.

FDA는 ▲ 65세 이상 고령층 ▲ 18∼64세 연령대에서 중증에 빠질 위험이 큰 사람들 ▲ 18∼64세 연령대에서 감염 위험에 노출될 가능성이 큰 사람들 등 세 집단에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백신의 1회분 추가접종을 하도록 긴급사용 승인을 내렸다고 22일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습니다.

세 번째 승인 대상에는 의료계 종사자, 교사, 돌봄 직원, 식료품 점원, 노숙자 및 재소자 등 직업이나 생활환경 때문에 바이러스에 상대적으로 자주 노출되는 집단들이 포함됐습니다.

앞서 FDA 자문위원회도 지난 17일 65세 이상, 중증 위험이 큰 취약층 등에만 부스터샷 접종을 권고한 바 있습니다.

이날 FDA 승인은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백신에만 적용되는 것이며, 2차례 접종을 마친 지 최소 6개월이 지난 뒤 부스터샷을 맞도록 했습니다.

FDA 승인은 앞서 조 바이든 행정부가 추진해온 부스터샷 접종 목표에서 크게 축소된 것입니다.

당초 바이든 행정부는 이번 주부터 화이자·모더나 백신 접종을 마친 지 8개월이 넘은 모든 사람에게 부스터샷 접종을 시작하겠다고 지난달 발표한 바 있습니다.

그러나 이 중 모더나 백신의 경우 검토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오면서 이미 백악관 계획은 어긋난 셈이 됐습니다.

재닛 우드콕 FDA 국장대행은 "이번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기간의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FDA의 의사결정이 과학과 현재 가용한 자료를 따르고 있다는 점이 오늘 결정에서 입증된다"고 밝혔습니다.

다른 한편에서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자문위원단은 부스터샷 접종 대상을 두고 고심하고 있다고 AP통신이 전했습니다.

자문위원단 일부는 부스터샷 접종과 관련한 결정을 내리기 위해 더 많은 증거를 모을 필요가 있다며 최종 판단을 한 달 연기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김용철 기자(yckim@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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