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수도권의 확산세가 좀처럼 누그러지지 않고 있어 걱정이다. 어제 0시 기준 서울 641명, 경기 528명, 인천 145명으로 수도권이 전국 감염자의 77.2%(1314명)나 된다. 인구가 밀집한 수도권의 특성상 자칫하면 걷잡을 수 없이 감염이 확산될 수 있다는 점에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정부는 백신 접종률이 올라갔다고 섣불리 ‘위드 코로나’ 운운하며 앞장서 긴장감이 풀어지게 해서는 안 된다. 우리보다 백신 접종이 앞섰던 미국의 코로나19 사망자 수가 ‘20세기 최악의 감염병’이었던 1918년 스페인 독감의 미국인 사망자 수를 넘어섰다는 뉴스를 그저 먼 나라 얘기로만 흘려들어서는 안 된다.
국민들도 방역 수칙을 철저히 지키는 시민의식을 견지해야 한다. 특히 연휴가 끝난 지금 조금이라도 몸에 이상 증세가 감지되면 주저하지 말고 선별검사소 등을 찾아 코로나19 검사를 받는 한편 외부 접촉을 자제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아울러 백신 미접종자는 공동체는 물론 자신의 생명을 위해서라도 접종에 적극 응해야 한다. 백신 접종자가 미접종자보다 코로나19 감염률과 사망률이 현저히 낮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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