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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서초구 ‘공사 설계변경 자문委’ 운영 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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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억원 이상 증액 땐 전문가 검토

비리 방지·예산절감 효과 ‘톡톡’

서울 서초구 ‘공사분야 설계변경 자문위원회’의 예산 절감 효과가 이달 들어서만 4000만원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서초구에 따르면 설계변경자문위는 도급공사비가 1억원 이상 증액되는 공사에 대해 외부위원들이 참여해 공정하게 심의하도록 제도화한 것이다. 각종 부정부패에 노출되기 쉬운 공사분야의 청렴 행정을 강조하고, 설계변경을 제3자의 관점으로 재검토해 공사의 완성도를 높이자는 취지다.

자문위원은 공기술사, 원가분석사 등 20명의 공사 전문가들로 구성된다. 외부 위원들이 다수 참여하는 만큼 설계변경 단가 적용과 변경물량, 공법의 적정성 등에서 오류 및 부조리를 최소화할 수 있다는 게 구 설명이다.

구는 설계변경자문위 운영으로 방배권역 여성·가족시설 신축공사와 양재공영주차장 신축공사, 방배숲도서관 건축공사 등 이달 진행된 3건의 대규모 공사에서 약 4300만원의 예산을 절감했다고 전했다.

한 자문위원은 “공사 진행 시 불가피하게 발생하는 설계변경의 투명성을 확보해 문제발생의 소지를 줄이고 공사의 품질을 확보하는 등 구의 예산절감과 청렴행정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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