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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삼성 스마트폰, 美 소비자 충성도 조사서 2년 새 11계단 하락…올해 14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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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 키즈 발표 결과 2019년 3위서 하락세 이어져

현대차는 작년 18위서 올해 17위로…삼성전자 컴퓨터는 44위서 43위로

세계일보

‘갤럭시Z’ 폴드3. 삼성전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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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스마트폰이 미국의 소비자 충성도 조사에서 올해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2019년 터줏대감인 애플을 제치고 3위에 오른 뒤 11계단이나 하락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의 정보기술(IT) 전문 시장조사업체 브랜드키즈가 최근 발표한 ‘2021년 고객 충성도 기업 순위’(Brand Keys Loyalty Leaders 2021)에서 삼성전자 스마트폰은 14위를 차지했다.

삼성전자 스마트폰은 2018년 6위에서 2019년 3위로 도약한 뒤 지난해 10위에 이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아마존 온라인 소매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1위를 차지했다. 아마존 비디오 스트리밍은 같은 기간 3위에서 5위로 밀렸다.

지난해 4위였던 애플 스마트폰은 올해 2위로 상승했고, 비디오 스트리밍 업종의 넷플릭스와 디즈니 플러스가 각각 3위와 6위, 도미노 피자가 4위 등을 기록,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 사태 여파로 ‘집콕‘과 연관성이 큰 브랜드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강세를 보였다. 구글 검색 엔진이 7위, 메시지 업종인 왓츠앱이 8위, 소셜 네트워킹 업종인 인스타그램이 9위에 오른 것도 이와 무관치 않아 보인다.

스포츠 풋웨어 업종의 나이키가 지난해 12위에서 올해 10위권으로 뛰어올랐다.

작년 100위권 밖으로 밀려났던 일부 브랜드가 다시 100위 안으로 복귀하면서 코로나19 속에서 소비 시장이 부분적으로 점차 정상화하는 추세를 나타냈다고 브랜드키즈 측은 설명했다.

올해 100위권에 새롭게 진입한 모바일 비디오 플랫폼 틱톡은 21위에 올랐다. 애플 TV(26위)와 패션 브랜드 리바이스(46위), 에너지 음료 레드불(61위)도 새로 100위권에 들었다.

지난해 100위권 밖으로 나갔던 맥도날드(72위)와 쉑쉑버거(80위), 마스터카드(81위)는 올해 다시 진입했다.

국내 기업 브랜드 중 현대자동차는 지난해 18위에서 올해 17위로, 삼성전자 컴퓨터는 44위에서 43위로 각각 1계단씩 상승했다.

브랜드키즈는 지난달부터 최근까지 미국 내 16세 이상∼65세 이하 성인 5만3222명을 대상으로 112개 업종 1260개 브랜드에 대해 평가한 결과를 토대로 이번 순위를 매겼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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