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6 (금)

'세계 7번째 성공' SLBM, 2022년 하반기 잠수함 배치할 듯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세계일보

우리나라가 독자 개발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의 발사 장면을 국방부가 지난 17일 추가 공개했다. 이날 추가 공개된 영상에는 도산안창호함(3천t급)에 탑재된 SLBM이 수중을 빠져나와 하늘로 향하는 모습이 담겨있다. 국방부 제공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최근 잠수함에서의 시험발사에 성공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이 내년 하반기쯤 전력화될 전망이다.

22일 군 당국에 따르면, 군은 추가 시험발사를 비롯한 성능 검증을 진행한 후 해군의 첫 3000t급 잠수함인 도산안창호함을 비롯한 중형 잠수함 9척에 SLBM을 배치할 예정이다.

중형 잠수함은 1차로 도산안창호함을 포함한 3천t급 3척에 이어 3600t급 3척, 4000t급 이상 3척이 건조된다. 3000t급은 6개의 수직발사관을 갖췄고, 3600t급은 최대 10개의 발사관을 탑재한다.

SLBM은 사거리 500㎞ 탄도미사일인 현무-2B를 기반으로 만들어졌다.

지난 15일 충남 안흥 국방과학연구소(ADD) 해상 종합시험장 수중에 있던 도산안창호함에서 발사된 SLBM은 콜드론치 이후 메인추진기관 점화가 이뤄져 남쪽으로 400㎞를 날아갔다. 이 SLBM의 최대 사거리는 800㎞로 알려졌다.

이로서 한국은 미국, 러시아, 중국, 영국, 프랑스, 인도 등 6개국에 이어 세계 7번째 SLBM 운용국이 됐다.

한편 북한은 SLBM 잠수함 시험발사 성공을 평가절하했다. 장창하 북한 국방과학원장은 20일 조선중앙통신에 “전략 전술적인 가치가 있는 무기로, 위협적인 수단으로 받아들일 단계는 아니다”라고 깎아내렸다.

장 원장은 “남조선이 잠수함 무기체계 개발에 집착하고 있다는데 주의를 돌리며 그 속내를 주시해보고 있다. 더욱 긴장해질 조선 반도의 군사적 긴장을 예고하게 하며 동시에 우리를 재각성시키고 우리가 할 바를 명백히 알게 해준다”고 말했다. 장 원장은 북한의 핵 및 미사일 전문가로, 2014년부터 국방과학원 원장으로 일하면서 신형 미사일 개발을 지휘한 장본인이다.

박수찬 기자 psc@segye.com

ⓒ 세상을 보는 눈, 세계일보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