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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가정불화로…고향 선배에 복수하려고…추석연휴 사건 사고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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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소가윤 기자]
머니투데이

이번 추석 연휴 동안 고향을 찾은 가족과 지인들 사이에서 각종 사건·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 가정 불화로 일가족이 사망하고 고향 선후배 관계에서 흉기 난동이 일어났다. /삽화=임종철 디자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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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추석 연휴 동안 고향을 찾은 가족과 지인들 사이에서 각종 사건·사고가 끊이지 않았다. 가정불화로 일가족이 사망했고, 고향 선배를 흉기로 살해한 사건도 발생했다.


가정불화로 일가족 사망

지난 18일 오전 10시 26분쯤 전남 장성군 한 단독주택에서 A씨(74·여)와 아들 B씨(55) 부부가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명절을 맞아 A씨의 집을 방문한 다른 가족이 사망 현장을 보고 신고했다.

사망자 3명 모두 외상 흔적은 없었으며 집 안에서 흉기나 독성 물질 등도 발견되지 않았다.

대전에 거주 중이던 B씨 부부는 추석 연휴 첫날인 이날 오전 4시40분쯤 어머니 A씨가 홀로 거주하는 장성에 도착한 것으로 조사됐다.

현장에선 아들 B씨가 작성한 것으로 추정되는 4장짜리 유서가 발견돼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된다. 유서에는 가정불화를 암시하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유서 내용 등을 토대로 가족 내 문제로 인한 사건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부검을 통해 정확한 사망 원인과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고향 선배에 흉기 휘두른 40대…1명 사망·3명 부상

경남 창원서부경찰서는 흉기로 지인을 살해한 혐의로 A씨(49)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추석날인 지난 21일 오후 7시쯤 창원시 의창구 소답동의 한 음식점에서 4명에게 흉기를 휘둘렀다.

이 사건으로 중상을 입은 60대 남성 B씨가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숨졌다. 부상을 입은 3명은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범행 직후 달아난 A씨는 4시간여 뒤인 이날 오후 11시10분쯤 부산에서 붙잡혔다. A씨는 평소 사이가 좋지 않았던 고향 선배 B씨를 찾아가 미리 준비한 흉기를 휘두른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조사가 끝나는 대로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빗길 승용차 사고…1명 사망·1명 부상

고속도로에 귀성과 귀경 행렬이 이어진 가운데, 교통사고로 사망자가 발생하기도 했다.

지난 21일 오전 7시55분쯤 경기도 이천시 중부고속도로에서 한 승용차가 가드레일을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조수석에 타고 있던 60대 여성이 숨졌다. 운전자는 부상을 입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사고 차량은 중부고속도로 서울 방향 이천휴게소 인근 2차로에서 빗길에 미끄러졌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소가윤 기자 skyblue032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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