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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친화식품이 뜬다?]해외에서 성장하는 실버케어 분야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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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글로벌 주요국가 60대 고령자 2023년 기준 55.7% 육박 예상
일본·미국·독일 등 고령 사회 진입…고령친화식품 개발 '적극'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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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동현 기자 = 전 세계적으로 급속하게 진행되고 있는 고령화로 인해 글로벌 고령친화산업 시장도 점차 성장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이에 해외 주요 국가들은 의료제품 및 서비스, 재생의학 등 고령친화산업을 전략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특히 고령층을 대상으로 한 식품 산업의 경우 고령층을 비롯한 일반 수요층도 부담 없이 먹을 수 있는 먹거리를 개발해 선보이며 소비자들의 지갑을 공략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22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발간한 '2020 가공식품 세분시장 현황-고령친화식품' 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주요 국가에서 60대 이상 고령자 인구 변화 비율은 2023년을 기점으로 55.7%까지 육박할 것으로 예상된다.

고령화율과 기대수명이 증가함에 따라 노령인구 부양비율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글로벌 주요 국가에서도 고령친화산업의 시장 규모는 향후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다는 예상이 지배적이다.

고령친화식품의 경우 과거 일본에서만 주로 발달했던 것에 비해 현재는 전 세계적으로 고령친화식품 개발 및 발전을 위한 노력이 진행되고 있다. 이미 고령사회에 진입한 일본, 미국, 유럽 등은 고령친화식품 개발에 적극적이다.

특히 과거에는 질병을 가진 노인 환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고령친화식품이 많았지만 최근에는 건강하고 활동적인 중장년층을 겨냥한 고령친화식품이 많이 개발되며 시장 규모를 키우고 있는 중이다.

일본의 경우 전체인구 1억2000만명 중 65세 이상 인구가 28.7%를 차지한다. 이에 따라 일본의 고령친화식품 시장은 빠르게 성장했으며 향후 더욱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 시장조사기관 야노경제연구소에 따르면 2017년 일본 고령친화식품 시장 규모는 한화로 약 7255억원 수준이었지만 2022년에는 9025억원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일본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고령친화식품은 레토르트 형태의 제품이다. 레토르트 제품이란 이미 조리한 식품을 플라스틱제 용기에 넣어 밀봉한 뒤, 고압·고열의 살균솥에서 멸균, 급속 냉각 과정을 거쳐 만들어진 보존식품이다.

레토르트 제품은 환자식으로 많이 활용되는데 고령친화식품을 처음부터 집에서 준비하는 것에 대한 부담이 커 레토르트 제품이용률이 높아졌고 이로 인해 발생하는 수요를 대상으로 각 식품 제조사가 관련 제품을 다수 출시하고 있다.

최근에는 고령친화식품의 수요층이 보살핌이 필요한 고령층에 한정되지 않고 일반 수요층도 위화감 없이 먹을 수 있도록 개발되고 있으며 이 산업은 일본 고령친화식품 분야에서 중요하게 부각되고 있다.

일본 내 고령친화식품 출시가 활발한 기업은 뉴트리, 큐피, 메이한식품 등이 대표적이다. 뉴트리는 연하식을 중심으로 한 제품을 일본 병원 및 복지시설에 판매하고 있으며 큐피는 레토르트 식품부터 젤리까지 저직식을 개발, 판매하고 있다. 메이한식품은 부드러운 식사 위주의 제품을 비롯해 두부 푸딩 제품을 주력으로 판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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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경우 고령층의 소비는 전체의 30%를 차지한다. 바이오 기술이 적용된 의료제품이나 서비스, 재생의학 등 의료, 건강관리와 관련된 첨단 제품 및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높다.

정부 차원에서는 고령화가 초래할 가장 주요한 국가적 어려움을 고령화로 인한 건강 비용의 증가로 보고 건강 수명의 연장과 관련된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따른 고령친화식품 산업도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중이다.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고령친화식품 개발도 활발하다. 미국 플로리다 주의 Natural Machine에서 개발한 Foodini는 고령친화식품을 만들어주는 3D 프린터다.

스마트폰을 사용해 원하는 레시피를 검색, 기계에 프로그래밍한 뒤 식품 캡슐에 신선한 재료를 채우면 음식이 인쇄 돼 나온다. 음식 섭취가 불가능하거나 어려운 사람들에게 의료 분야의 치료 식품으로 사용될 수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3D 프린터로 만든 고령친화식품은 기존 퓌레 식품보다 더 많은 영양을 유지할 수 있으며 비타민 및 미네랄 등 추가 영양소를 얻을 수 있다. 이를 통해 식욕이 부족한 사람들이나 영양실조 환자들에게 회복과 웰빙을 지원할 수 있다.

독일은 현재 고령화율이 20%를 넘어 초고령사회에 진입했다. 노인 장기 요양보험을 세계에서 두 번째로 도입할 만큼 정부 차원에서 고령자 문제에 대해 관심이 크다.

노인장기요양시설 등에서 제공하는급식서비스(VSSE), 재가 노인들에게 개별적으로 식사를 배달해 주는 식사 배달서비스(EAR) 등이 독일 정부 주도의 표준화 정책사업으로 분류된다.

독일은 식품산업을 통해 냉동식품 형태의 조리급식으로 포장된 식재료를 보급하고 이를 이용해 지역사회 중심으로 장기요양 시설 급식이나 재가노인 이동급식 문제를 적극적으로 해결하고 있다.

또 식품제조와 함께 물류, 모바일을 이용한 간편 온라인주문시스템 및 개별 배송 시스템을 구축하고 직접 소비자들과 소통하며 고령친화식품 시장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고령친화식품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기업은 아페티토다. 이 회사는 1971년 식사 배달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최근 급식 및 배달사업을 통해 독일을 포함한 7개국에 사업단을 가지고 있는 다국적 기업이다.

아페티토는 고령 소비자의 다양한 니즈에 부합하고자 300종 이상의 식사메뉴를 제공하고 있다. 고령화식품은 크게 스프류, 주 메뉴, 작은 용량의 주 메뉴, 후식류로 구분해 선택할 수 있다. 세트메뉴와 치매, 삼킴 장애 등 특수한 경우를 위한 식사 메뉴도 제공이 가능하다.

업계 관계자는 "고령화율과 기대수명이 증가함에 따라 고령친화산업의 시장규모는 향후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이라며 "해외 주요 국가에서도 고령친화식품 분야를 유망산업으로 꼽고 있는 만큼 국내 기업들의 사업 확장성도 크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oj100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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