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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확진자 없었던 인천 자월도·덕적도…추석 연휴 집단감염 속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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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옹진군 자월도 [사진 제공=인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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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혜숙 기자] 그동안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던 인천 옹진군 자월도와 덕적도에서 추석 연휴 잇따라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21일 인천시와 옹진군에 따르면 자월도에서는 추석 연휴 첫날인 지난 18일부터 15명이 양성 판정을 받은 데 이어 이날 17명의 추가 확진자가 발생해 누적 감염자는 모두 32명으로 늘었다.

앞서 자월도에 사는 A씨 가족 4명은 지난 11~13일 인천 육지를 다녀온 뒤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 가족은 지난 13일 오후 3시 인천항~자월도~소이작도~대이작도~승봉도를 오가는 여객선에 탑승했다.

A씨 가족은 "여객터미널 대합실에서 머무는 동안 (옹진군)첫 확진자였던 덕적도 주민과 동선이 겹쳐 검체 검사를 받았다"고 밝혔다.

옹진군은 지난 19∼20일 이틀간 섬 주민 772명을 대상으로 전수 검사를 했으며, 이날까지 28명의 추가 감염자를 찾아냈다. 자월도 대부분은 '델타형'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알려졌다.

옹진군은 인천에서 자월도로 들어가는 여객선이 여러 섬을 거쳐 운항하는 점을 고려해 추가 확진자가 더 나올 것으로 예측했다.

앞서 덕적도에서도 지난 17일 인천에 다녀온 주민 1명이 확진된 이후 전날까지 주민 9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자월도와 덕적도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모두 집단감염으로 확산됐다.

옹진군 관계자는 "섬 주민들에 대한 일차적인 검사는 완료했지만, 잠복기 등을 고려했을 때 추가 감염 우려가 크다"며 "추가적인 전수 검사를 계속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현재 인천지역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모두 1만4463명이다. 또 전날까지 205만6038명이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을 받았다.

인천에서는 각 군·구 보건소 선별진료소(11곳)와 의료기관(21곳) 외에 무증상 감염원 차단을 위한 임시 선별검사소(11곳)가 운영 중이다.

임시선별소는 ▲중구-운서역 ▲미추홀구-주안역, 인천대 제물포캠퍼스 ▲연수구-송도 미추홀타워, 원인재역 ▲남동구-예술회관역 ▲부평구-부평역, 신트리공원 ▲계양구-작전역 ▲서구-검암역, 아시아드주경기장이다. 운영시간은 평일은 오전 9시~오후 5시, 휴일은 오전 9시~오후 1시.

박혜숙 기자 hsp066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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