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통신, 20일 개장한 유니버설 11만원짜리 티켓 100만원에 거래 '경고'
환구시보, 유니버설 중ㆍ미 경제 교류 반증…美 소수 정치인 현실 반하는 행동
인민망은 베이징 유니버설 스튜디오가 20년간의 준비 끝에 20일 정식 개장했다면서 베이징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것이라고 21일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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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장일 입장권의 예매는 지난 14일 오전 0시에 시작됐는데 1시간도 안 돼 매진됐다. 가보려는 사람들이 많다 보니 암표가 성행하고 있다. 급기야 중국 관영 매체인 신화통신이 베이징 유니버설 스튜디오 암표 구매에 대해 경고하는 기사를 내보냈다.
신화통신은 638위안(한화 11만7000원) 짜리 티켓이 5600위안(103만원)에 거래되는 등 터무니없는 가격에 티켓이 암거래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공식 티켓 가격은 418∼748위안(한화 7만7000∼13만7000원)이다.
신화통신은 베이징 유니버설 스튜디오 티켓은 실명제이며, 현장에서 신분증 대조 등 철저하게 실명 인증 검사를 실시한다고 경고했다.
신화통신은 베이징 유니버설 스튜디오 티켓은 통합 전산 관리되며, 암표상 및 암표에 관여한 직원은 관련 법에 따라 처벌받는다고 재차 경고했다. 또 비공식 채널(암표)을 통해 티켓을 구입할 경우 소비자의 정당한 권익을 보호받지 못한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암표 등 잡음이 나옴에도 불구, 관영 환구시보는 베이징 유니버설 스튜디오가 성공적으로 개막식을 열고 본격적인 영업을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환구시보는 20일 오전 9시 차이치 베이징시 당 위원회 서기와 후허핑 문화관광부 부장, 천지닝 베이징시 시장, 톰 윌리엄스 베이징 유니버설 스튜디오 최고경영자(CEO)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역사적인 개막식을 가졌다고 전했다.
환구시보는 특히 베이징 유니버설 스튜디오의 경제적 효과를 열거했다. 이 매체는 연간 방문자 수가 1000만∼1200만명에 달할 것이며, 연간 100억 위안(1조8337억원) 이상의 매출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또 베이징 유니버설 스튜디오 2ㆍ3단계 추가 건설이 계획 중이며, 이로 인해 관련 숙박 및 요식업 분야에 20억 위안 이상의 경제적 시너지 효과가 발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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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매체는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 홍콩 및 상하이 디즈니랜드와 베이징 유니버설 스튜디오 등 3개 테마파크는 중국의 대외 개방 의지이자 중국의 국가 소비능력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곳이라고 강조했다.
환구시보는 베이징 유니버설 스튜디오 개장을 정치적으로 해석하기도 했다. 이 매체는 냉전이라고 부를 만큼 양국 관계가 악화됐지만 베이징 유니버설 스튜디오 개장은 중국과 미국의 경제 교류가 활발하다는 것을 의미한다면서 미국 소수 정치인들만이 현실에 반하는 행동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베이징=조영신 특파원 asc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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