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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AI로 명확하게 세상의 문제 푸는 스타트업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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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최태범 기자] [제10회 청년기업가대회 심사위원 인터뷰-김기준 카카오벤처스 부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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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으로 명확하게 세상의 문제를 푸는 스타트업 보고 싶습니다."

제10회 청년기업가대회 심사위원으로 참여하는 김기준 카카오벤처스 부사장(사진)은 이번 대회에서 투자를 목적으로 눈여겨 볼 스타트업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카카오벤처스는 초기부터 성장 진입단계에 있는 웹·모바일 분야 기술기반 스타트업에 전문적으로 투자하는 카카오 계열의 투자 전문회사다. 카카오와 협력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하고 초기 스타트업의 역량 강화를 위한 밸류업 프로그램 등을 운영한다.

김 부사장은 데이블, 한국신용데이터, 마스오토, 리턴제로, 리벨리온 등 50여곳에 대한 투자에 참여했다. 기업공개(IPO)를 목전에 둔 의료 AI 스타트업 루닛과 스탠다임, 인수합병된 하이퍼센스, 체리벅스, 오올블루 등도 김 부사장의 손을 거쳤다.

그는 "개인적으로는 딥테크 영역의 다양한 초기 스타트업에 열심히 투자하고, 회사 차원에서는 필요한 미래를 앞당기는 창업가들에게서 '되는 이유' 한 가지를 찾으며 초기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10회 청년기업가대회에서 투자를 목적으로 눈여겨 볼 스타트업은?

▶AI로 명확하게 세상의 문제를 푸는 스타트업을 보고 싶다. 또 가상세계에서 몰입감을 높여주고 무한한 컨텐츠를 만들어 줄 수 있는 기술 스타트업에도 관심이 있고, 스페이스 테크나 뇌 공학 관련 스타트업이 있다면 열심히 보겠다.

-올해 스타트업 투자의 주요 트렌드는 무엇인가?

▶물류 전반적인 영역과 MZ세대를 깊이 이해하는 서비스, 그리고 여전히 AI가 차지한다. AI는 소프트웨어 온리(only)에서 하드웨어로 확장됐다. 증강현실(AR)·가상현실(VR)에서의 메타버스 확장, 디지털 치료제도 트렌드다. 실제로 리벨리온이라는 AI 칩을 설계하는 스타트업은 지난해 시드투자에 이어 다시 투자했는데 팀도 어벤저스지만 이례적으로 첫 AI Chip을 올해 안에 선보일 만큼 개발이 빨라 많은 기대가 되고 있다.

-지금까지 투자한 스타트업 중에서 기억에 남는 기업을 꼽는다면?

▶열손가락 깨물어 안 아픈 손가락 없지만 루닛을 꼽고 싶다. 주로 투자하는 딥테크 영역에서 교과서 같은 성장을 하고 있는 회사다. 시드투자를 포함해 5번의 투자 라운드를 함께 했기 때문에 기억이 남는다. 매우 크게 성장해 곧 IPO를 앞두고 있다.

-창업가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무엇인가?

▶사람과 세상에 공감하는 역량이다. 그것으로부터 문제(Pain point)를 포착하는 것에서 사업 모델이 시작되고 고객을 이해하는 것도 시작되는 것 같다. 좋은 팀을 꾸리는 것도 마찬가지다. 그 뒤에는 끈질기면서도 잘게 쪼개 가설을 검증하며 진도를 나갈 수 있도록 하는 실행력이 필요하다.

-스타트업이 투자를 받을 때 고려해야 하는 부분이 있다면 무엇인가?

▶'이 투자자는 나와 같은 곳을 바라보고 달릴 수 있는 파트너일까'에 대한 고민이다. 나는 나의 페이스 대로, 계획대로 투자를 받고 있는 것인가. 시장의 밸류나 투자금 등 주변 환경에 휘둘려 본래 나의 페이스를 잃지 않았는지 돌아봐야한다.

-창업가에게 해주고 싶은 조언이 있다면?

▶창업가들은 혁신의 확산 그래프를 시작하는 혁신가(Innovator)들이다. 믿고 바꿔야겠다고 결심한 혁신을 흔들리지 않고 밀고 나갔으면 좋겠다.

-향후 투자계획은?

▶개인으로서는 딥테크 영역의 다양한 초기 스타트업에 열심히 투자할 계획이다. 회사 차원에서는 필요한 미래를 앞당기는 창업가들에게서 '되는 이유' 한 가지를 찾으며 열심히 초기 투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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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범 기자 bum_t@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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