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2016년 경제침체·코로나19 사태 여파로 혁신·투자 위축
20일(현지시간) 브라질의 40여 개 대기업으로 이루어진 산업개발연구소(IEDI)에 따르면 브라질의 산업생산 비중은 2005년 2.2%에서 지난해엔 1.3%로 절반 가까운 수준으로 줄었다.
2015∼2016년 사상 최악의 경제 침체와 지난해부터 이어지는 코로나19 사태를 거치면서 혁신과 투자가 위축돼 성장동력을 제대로 마련하지 못한 것이 주요인으로 지적됐다.
세계지식재산기구(WIPO)가 발표한 올해 글로벌 혁신지수에서 브라질은 132개국 가운데 57위를 기록했다.
지난해보다 5계단 올라갔으나 역대 최고였던 2011년의 47위와 비교하면 10계단 낮다.
브라질, 세계 산업생산 비중 9→14위 하락 |
브라질 최대 경제단체인 전국산업연맹(CNI) 분석에서도 브라질의 산업생산 비중은 2014년까지 세계 10위권을 유지했으나 2015년부터 2019년 사이에 멕시코, 인도네시아, 러시아, 대만, 터키, 스페인 등에 차례로 밀린 것으로 나타났다.
브라질의 연간 산업생산 증가율은 2014년부터 2016년까지 3년간 마이너스(-3.0%, -8.3%, -6.4%)를 이어갔고 2017년과 2018년엔 2.5%와 1.0%를 기록했으나 2019년 -1.1%에 이어 지난해는 -4.5%로 추락했다.
전문가들은 코로나19 사태를 거치면서 브라질을 떠난 기업들이 '포스트 코로나'에도 복귀할 가능성이 작은 것으로 예상하면서 "브라질이 글로벌 생산기지로서의 매력을 갈수록 잃고 있다"고 말했다.
fidelis21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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