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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1 (토)

미국 코로나19 사망자, 100년 전 스페인 독감 넘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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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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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코로나19 사망자 숫자가 100년 전 스페인 독감 사망자 숫자를 넘어섰다고 AP 통신 등이 보도했습니다.

존스 홉킨스 대학 집계에 따르면 현지 시간 20일 기준 미국의 코로나19 누적 사망자 수는 67만 5천 446명입니다.

이는 1918년 유행한 스페인 독감 사망자 추정치인 67만 5천 명을 뛰어넘었습니다.

블룸버그 통신은 지난 100년간 의학의 발전과 코로나19 백신의 광범위한 사용을 고려했을 때 치명적인 수치라고 평가했습니다.

변이 바이러스를 연구하는 미국 스크립스 리서치 트랜스레이셔널 인스티튜트의 설립자 에릭 토폴 박사는 "1918년에는 인공호흡기나 백신이 없었다"면서 "현대 의학으로도 많은 사망자가 있다는 것은 고통스러운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물론, 미국 인구가 100년 전과 비교해 3배가량 늘었기 때문에 두 질병의 사망자 수를 단순 비교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블룸버그는 스페인 독감 대유행 때는 주로 젊은 사람이 희생됐지만, 코로나19는 사망자의 대부분이 65세 이상의 고령층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스페인 독감처럼 코로나19가 우리 사회에서 완전히 사라지지 않을 수도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대신 백신 접종과 반복적인 감염을 통해 인간의 면역력이 강해져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약해질 가능성은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김아영 기자(nin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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