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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제원 아들' 래퍼 노엘에 퇴출 성명…"힙합 정신 더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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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의 아들 래퍼 장용준(예명 노엘). [사진 제공=글리치드 컴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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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권서영 기자]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의 아들로도 잘 알려진 래퍼 장용준씨(22·예명 노엘)가 무면허 운전 및 경찰 폭행으로 물의를 빚은 가운데 그의 퇴출을 요구하는 성명이 나왔다.

오늘(20일)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의 힙합 갤러리 측은 장씨에 대한 '퇴출 촉구 성명문'을 발표했다. 이들은 성명문을 통해 "래퍼 노엘의 무면허 음주운전에 관련하여 갤러리 측의 공식 입장을 발표한다"고 운을 뗐다.

이어 이들은 "힙합은 1970년대 후반 브롱스 남쪽 빈민가에 거주하는 미국 흑인과 남미 히스패닉계 청소년들에 의해 형성된 새로운 문화 운동 전반을 가리키는 말"이라며 "힙합을 '미국에서 독자적으로 만들어진 유일한 문화'라고 평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힙합은) 국내에서도 자유분방하고 흥겨운 파티 분위기에서 시작되었다"며 "이러한 힙합의 독특한 성향은 매우 포괄적이어서 다른 요소들과 쉽게 섞인다는 특징도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성명문에서 "래퍼 노엘은 여러 오디션 프로그램에 출연해 두각을 나타낸 힙합 아티스트"라며 "붐뱁이나 트랩 등 어느 한정된 스타일이 아닌 여러 장르의 비트를 소화해내는 능력을 지닌 만큼 비상을 꿈꾸는 많은 팬들로부터 사랑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러나 "노엘은 두 차례에 걸친 음주운전으로 팬들에게 크나큰 실망을 안겼으며 힙합계의 명예를 심대하게 실추시켰다"고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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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시인사이드 힙합 갤러리가 발표한 퇴출 촉구 성명문. [사진=디시인사이드 힙합 갤러리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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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힙합 갤러리 일동은 더 이상 노엘이 힙합의 숭고한 정신을 더럽히는 것을 용납할 수 없다"며 "스스로 힙합계에서 퇴출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향후 수사 및 사법 기관에 법과 원칙에 따라 노엘을 일벌백계해 주실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라고도 강조했다.

앞서 장씨는 지난 18일 오후 10시 30분께 서울 서초구 반포동에서 면허 없이 벤츠 차량을 몰던 도중 다른 차와 접촉 사고를 냈다. 또한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이 음주운전 여부 확인을 위해 음주 측정과 신원 확인을 요구하자, 장씨는 이를 거부하고 경찰관의 머리를 들이받아 현행범으로 체포된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 이후 논란이 일자 장씨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뭐라고 드릴 말씀이 없다"며 "죗값은 모두 달게 받고 더 성숙한 사회 구성원이 되도록 노력하겠다", "모든 팬 여러분과 저로 인해 피해를 보신 많은 분들께도 정말 죄송하다" 등의 내용이 담긴 사과를 올렸다.

한편 장씨는 지난 2019년 9월에도 서울 마포구에서 만취 상태로 차를 몰다가 오토바이와 부딪히는 사고를 낸 바 있다. 당시 장씨는 다른 사람이 차를 운전한 것처럼 '바꿔치기'를 시도하려다가 경찰에 자수했으며, 그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129%로 면허 취소에 해당하는 수준이었다. 이후 장씨는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권서영 기자 kwon192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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