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05 (일)

김현종 "이재명 탁월, 동서화합·글로벌 대통령 하길 바라"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김현종 대통령 외교안보특보, 사실상 이재명 지지선언

"여야 초월해 유연하고 통찰력과 안목 있는 리더 집권해야"

"이재명, 파이 키울 줄 아는 시장주의자이자 절차 중시 민주주의자"

노컷뉴스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이재명 경기도 지사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이재명 경기도 지사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김현종 대통령 외교안보특별보좌관은 20일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에 대해 "리더에게 가장 중요한 자질, 즉 위기를 직관하고 결단하고 출구를 열어가는 데 탁월한 능력이 있다"고 평가했다.

김 특보는 이날 페이스북에 '미중 패권경쟁 시대와 위기에 강한 이재명 리더십'이라는 글을 올려 "주변에 이재명 지사를 불안하게 생각하는 분들이 좀 있다. 저는 그렇게 보지 않는다"며 이같이 밝혔다.

문재인 정부 국가안보실 제2차장을 역임한 김 특보의 이날 글은 사실상 이 지사에 대한 지지선언으로 읽힌다.

김 특보는 미중 패권경쟁 속 우리나라에 "여야를 초월해 유연하고 통찰력과 안목이 있는 리더가 집권해야 한다"며 "유능한 지도자에게 꼭 필요한 자질은 그 때 필요한(necessary) 결정을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아직 일면식 없으나 멀리서 보는 게 더 정확한 경우도 많다"며 "이재명 지사는 파이를 키울 줄 아는 시장주의자이자 절차를 중시하는 민주주의자"라고 이 지사를 추켜세웠다.

또 김 특보는 이 지사의 코로나19 대응, 계곡 정비, 과일도시락 배달 및 성남시장 시절 모란 개시장 정비, 청년배당 등의 정책을 열거하며 "능력을 증명해 냈다. 국민에게 필요한 걸 소통하고 찾아주는 탁월한 행정가"라고 칭찬했다.

이어 "참여정부 시절 보고를 마친 후 노무현 대통령이 웃으시며 '나는 동서화합 대통령이 되고 싶은데 김 본부장 때문에 FTA 대통령이 되겠어'라고 말씀하신 적 있다"며 "이재명 지사가 부디 동서화합 대통령도 하고 글로벌 대통령도 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 특보는 참여정부 시절 외교부 통상교섭본부장을 맡아 한미 FTA 협상을 주도했고,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에도 다시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으로 발탁돼 한미 FTA 개정 협상을 이끌었다. 또 올해 초까지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을 지내는 등 외교 최전선에서 일해온 인물이다.

김 특보는 같은 글에서 "한미군사동맹, 한미경제동맹(FTA와 통화스와프), 여기에 더해 앵글로색슨 첩보동맹인 Five Eyes(파이브 아이즈)에 가입도 고려해야 한다"며 "이것은 친미반미 도그마를 넘어서는 문제다. 국익과 국격을 증대하는 차원에서 필요한 것"이라고 제언하기도 했다. 파이브 아이즈는 미국·캐나다·뉴질랜드·호주·영국 등 5개국이 속한 기밀정보 공유 동맹이다.

저작권자 © CBS 노컷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