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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어지는 사회적 거리두기…고민 깊어지는 하이트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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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재확산에 사회적 거리두기 유지

맥주 부문 경쟁사의 움직임도 부담

아시아경제

[아시아경제 공병선 기자] 사회적 거리두기가 계속 이어지면서 하이트진로의 올해 3분기 실적도 시장전망치(컨센서스)를 하회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18일 IBK투자증권은 하이트진로의 3분기 매출을 전년 동기 대비 3.6% 감소한 6015억원, 영업이익을 같은 기간 33.7% 줄어든 427억원으로 추정했다. 이는 각각의 컨센서스 6220억원, 597억원을 약 3.30%, 28.48% 하회하는 수준이다.

코로나19 재확산 때문에 사회적 거리두기가 지속되면서 맥주 부문이 부진할 것으로 보인다. 맥주 부문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7% 감소한 2228억원, 영업이익은 69.4% 줄어든 69.4%로 추정된다. 지난 2분기에도 이미 국내 맥주 시장 규모가 약 10% 줄었지만 3분기에도 감소세가 이어지는 흐름이다.

주요 경쟁사들의 움직임도 부담스러운 요소다. 가정용 채널에서 주요 경쟁사는 레귤러 맥주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고 수제 맥주 신제품 출시도 늘고 있다. 이에 하이트진로의 레귤러 맥주와 발포주인 필라이트의 매출에 타격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파울라너의 판매 호조로 올 2분기 수입맥주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25% 늘었고 3분기에도 상승세를 이어간다는 점은 긍정적이다.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소주 시장 규모가 약 5%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소주 부문의 실적도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IBK투자증권은 소주 부문의 매출을 전년 동기 대비 1.4% 감소한 3303억원, 영업이익을 같은 기간 7.9% 줄어든 413억원으로 추정했다. 다만 김태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비수도권 영업 확대 효과로 시장 점유율이 지난 2분기 67%로 소폭 상승했고 3분기에도 67%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며 “일본, 중국, 동남아 등으로 과일맛 소주 수출이 호조세를 이어가는 것도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IBK투자증권은 하이트진로의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지만 목표주가를 기존 5만1000원에서 4만3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17일 기준 종가는 3만4050원이다.

공병선 기자 mydill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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