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간 현지에서 미군이 철수하며 무인기를 활용한 공격이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사진은 지난 29일(현지시간) 무인기 차량 공습 때 폭파된 차량의 모습이다. /사진=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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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네스 맥켄지 미 중부사령관. /사진=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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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미군이 지난달말 아프가니스탄 철군 과정에 드론 공습으로 민간인을 잘못 공격해 희생시킨 사실을 인정하고 사과했다.
미국은 희생자 가족에 피해보상금을 제공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
케네스 매켄지 미 중부사령관은 17일(현지시간) 미국 국방부 청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달 29일 카불에서 드론 공습으로 어린이 7명을 포함해 민간인 10명이 사망했다"며 "비극적인 실수였다.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당시 미군은 카불공항에 추가 테러를 저지르려던 테러조직 '이슬람국가 호라산(IS-K)' 차량 한 대를 무인기로 공격했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뉴욕타임스(NYT) 등 미국 언론들은 심층적 동영상 조사, 운전자 동료와 가족들과 인터뷰 등을 거쳐 미군 드론 공격으로 숨진 인원은 IS-K 조직원이 아니다고 보도했다.
NYT는 "미군 드론이 공격한 차량을 운전한 남성 제마리 아흐마디(37)"라며 "IS-K 관계자가 아니라 2006년부터 미국 캘리포니아에 기반을 둔 구호단체(NEI)에서 일한 전기 기술자"라고 보도했다. 당시 공습으로 아흐마디와 자녀 등 10명이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은 즉각 성명을 내고 "당시 공격은 끔찍한 실수였다"며 "차량운전자와 IS-K 사이 아무런 연관성이 없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그날 그의 활동은 우리가 임위협이라고 생각했던 것과 관련이 없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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