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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미디어에서 '마왕'이란 계정을 쓰며 성 착취 영상을 올려 8만6천 명의 팔로워를 거느렸던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서울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지난 14일 서울 모처에서 33살 남성 박 모 씨를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오늘(17일) 밝혔습니다.
박 씨는 성폭력처벌특례법상 카메라 등 이용촬영과 정보통신망법상 음란물유포죄,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등 3개 혐의를 받습니다.
올 6~8월까지 두 달간 자신의 계정에 미성년자를 포함한 여성들을 성 착취하는 영상 100여 개를 찍어 올린 겁니다.
매 차례 남성 여럿을 불러 여성과 가학적인 성관계를 갖도록 하기도 했습니다.
경찰이 접촉한 여성 가운데 '합의된 성관계였다'고 주장하는 경우도 있는데, 경찰은 박 씨가 이들을 심리적으로 지배하는 가스라이팅 방식을 쓴 걸로 보고 있습니다.
범행은 2주 전 강력처벌을 요구하는 청와대 국민청원 등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어제 강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오늘 영장실질심사를 받은 김 씨는 구속 갈림길에 섰습니다.
자세한 소식, 오늘 SBS 8뉴스에서 전해 드립니다.
한성희 기자(chef@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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