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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형 조선株 현대중공업 상장…'따상' 기대감 가져도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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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일 유통가능물량 9.6%…올해 대어급중 가장 적어

기존 따상은 주로 성장업종…경기민감주 요인은 한계

뉴스1

© News1 최수아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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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손엄지 기자 = 기업공개(IPO) 대어급으로 꼽히는 초대형 조선주 현대중공업이 17일 코스피 시장에 입성한다.

증권가에선 일반 공모주 청약에 56조원의 뭉칫돈이 몰렸고 상장일 유통가능 물량이 많지 않다는 점을 들어 '따상'(공모가 2배 시초가 형성 후 상한가)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전망하는 분위기지만 경기민감주라는 특성상 그 정도의 급등은 어렵지 않겠느냐는 관측도 나온다.

공모가는 희망밴드 최상단인 6만원(액면가 5000원)으로 결정됐다. 상장일 오전 8시 30분부터 9시에 공모가의 90~200% 사이에서 호가를 접수해 시초가가 정해진다. 시초가는 5만4000원~12만원에 형성될 수 있다. 이 시초가를 기준으로 장중 30%의 가격 제한폭이 적용되는데, '따상'시 주가는 15만6000원, 시가총액은 13조8486억원까지 오르게 된다.

◇ 유통가능물량 9.6%…올해 대어급 상장사 중 가장 낮아

우선 유통가능물량 비중이 낮다는 건 호재다. 상장 당일 현대중공업의 전체 주식수 중 유통가능한 주식수의 비중은 9.6%에 그친다. 올해 대어급 공모주 중 가장 낮다. 따상을 쳤던 SK바이오사이언스의 경우 11.63%였다.

기관의 수요예측 경쟁률은 1836대 1로 SK아이이테크놀로지(1883대 1)에 이어 코스피 상장사 역대 2위를 기록한 바 있다. 기관의 의무보유확약비율도 60.3%로 준수하다. 이는 카카오뱅크(59.82%)보다 높고, SK바이오사이언스(85.3%)보다는 낮은 수준이다.

다만 기관 수요예측에서 공모가 최상단 초과 제출 비율이 31.7%로 대어급치고는 저조한 편이었다. 따상을 기록했던 레인보우로보틱스(89.7%), 일진하이솔루스(82.8%), SK바이오사이언스(80.6%) 등은 공모가 최상단 초과 비중이 80%를 넘었다.

올해 따상을 기록한 상장주의 업종을 보면 정보기술(IT), 헬스케어, 메타버스, 소프트웨어 등 성장 산업이 주를 이뤘다는 점도 조선업종에 속한 현대중공업의 한계점이 될 수 있다.

◇ 경쟁사와 비교하면 30~50% 상승 가능성

현대중공업의 경쟁사 주가 수준과 비교하면 이론적으로 30~50% 추가 상승여력이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올해 상반기 기준 삼성중공업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은 1.3배, 대우조선해양은 1.10배다. 현대중공업의 공모가 기준 PBR은 0.89배로 상대적으로 낮다. 게다가 현대중공업은 올 상반기 기준 세계 1위 조선소로 두 경쟁사보다 매출 규모가 크고 영업적자 폭도 적다.

주가가 공모가 대비 50%만 상승해도 코스피200 조기 편입 요건을 충족할 것으로 전망된다. 코스피200 지수에 편입되면 수급 여건이 좋아질 수 있다. 공매도가 가능해진다는 단점도 있다.

현재 공모가 기준 현대중공업의 시가총액은 5조3263억원이다. 코스피200 특례편입은 상장후 15일 평균 시가총액 순위가 50위 내를 유지해야 하는데, 현재 시가총액 50위(우선주 제외)인 기업은행 시총(7조5546억원)보다 높아야 한다. 주가 기준으로 9만원 이상을 15일 동안 유지하면 특례편입 가능성이 높아진다.
eo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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