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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부모탐구생활]카카오뱅크, 크래프톤…'여기' 편입됐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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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집 아이는 주식 투자를 한다는데, 우리집 경제교육은 “아빠 피곤하니까, 내일 설명해줄게”에 머물러있다고요? 건강한 부(富)의 사다리를 만들어주는 첫걸음. 부모가 먼저 읽고 아이들에게 전해주는 부모탐구생활로 시작해보세요. 부모를 위한 뉴스, 중앙일보 헬로!페어런츠가 전해드립니다. 이번엔 이른바 ‘카카오뱅크’나 ‘크래프톤’이 편입됐다는 코스피200에 대해서 한 번 알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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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탐구생활.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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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뉴스에서 자주 들리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코스피 3200선이 무너졌습니다.” “카카오뱅크와 크래프톤이 코스피200 조기 편입.”

아마도 한국의 주가지수를 이야기하는 듯한데, 둘이 어떻게 다른지는 어렴풋이 알겠지만 정확히 설명하거나 비교하려면 조금 어렵다고요? 오늘은 코스피와 코스닥은 정확히 어떤 지수이고, 각각 어떤 특성이 있는지 차근차근 알아보겠습니다.



코스피와 코스닥, 얼마나 아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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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업체 크래프톤의 공모주 일반 청약 첫날인 지난 8월 2일 오후 서울의 한 증권사 창구에서 투자자들이 상담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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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앞에서 ‘지수’라는 용어를 썼는데요. 지수란 어떤 기준과 비교하여 나온 숫자를 말해요. 비교할 숫자가 있어야 그 숫자에 비해 얼마나 변화한 지 알 수 있겠죠.

코스피(KOSPI, Korea Composite Stock Price Index)는 우리나라의 유가증권시장의 종합주가지수를 뜻하는 말입니다. 우리나라의 가장 대표적인 지수이자 대기업이 많이 속해있는 주식시장입니다. 삼성전자나 LG, 현대차 같은 회사들이 속해 있습니다. 주식시장의 흐름을 이해하는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주가지수라 할 수 있어요.

코스피 산출은 1980년 1월 4일을 기준 시점으로 그 날의 시가총액을 100으로 잡고, 비교 시점의 시가총액을 지수화합니다. 예를 들어 2021년 9월 9일 코스피가 3114.70으로 끝났으니 기준시점보다 31배가 된 거겠죠?

기업이 코스피에 상장하려면 경과년수 3년 이상에 자기자본이 300억원 이상이고 최근 사업연도 매출액이 1000억원 이상이면서 최근 3년의 사업연도 평균 매출액이 700억원 이상이거나 또는 시가총액이 6000억원 이상에 자기자본이 2000억원 이상이 되어야 합니다. 사이즈가 큰 회사가 대부분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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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 공모주 일반 청약 마감일인 지난 7월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국투자증권 영업부에 관련 안내문이 설치되어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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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Korea Securities Dealers Automated Quotation)시장은 1996년 7월에 개설된 첨단 벤처기업이 중심이 된 시장입니다. 바이오, IT 산업의 중소기업들이 대표적입니다. 미국의 기술주 중심 시장인 나스닥과 이름과 성향이 비슷하죠. 코스닥은 중소기술주, 중소기업, 벤처기업 중심 시장 특성을 가지고 있어서, 이를 고려해 진입요건이 코스피 시장보다 완화되어 있어요. 또, 코스닥 기업이 규모가 커지면 코스피로 이전하기도 합니다.

코스닥도 코스피와 마찬가지로 시가총액을 비교해 계산하고, 기준시점인 1996년 7월 1일을 1000포인트로 놓고 현재 비교 시점과 비교해 지수를 산출해요. 따라서 코스피와 코스닥 모두 현재(비교) 시점의 시가총액을 특정(기준) 시점의 시가총액과 대비하여 주가 수준을 판단한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그렇다면 코스피200, 코스닥150은 뭘까?



코스피와 코스닥 뒤에 200, 150 같은 숫자가 붙은 것을 본 적이 있을 텐데요. 이 숫자는 무엇일까요? 이 숫자는 바로 기업의 개수를 나타내는 숫자입니다. 예를 들어 코스피 200은 코스피 시장에 있는 기업 중 시장 대표성, 산업 대표성, 유동성 등을 기준으로 200개 종목을 선정한 것이고 코스닥 150도 마찬가지예요.

코스피 200과 코스닥 150의 기업은 정기적으로 변경됩니다. 코스피 200의 정기 변경일은 6월과 12월의 옵션 만기일(6월, 12월 두 번째 주 목요일)에 이뤄집니다. 코스닥 150의 정기 변경일도 같습니다. 추가로 신규 상장일로부터 15거래일 동안 평균 시가총액이 코스피 50위 이내일 경우 코스피 200지수에 조기 편입될 수 있습니다. 최근 많은 분들이 공모주에 참여하셨던 카카오뱅크와 크래프톤이 그 경우였죠.

이처럼 코스피와 코스닥은 구성 기업이 다르다 보니 같은 시장 상황에서도 다른 추세를 보이기도 합니다. 코스피가 올라도 코스닥이 지지부진한 때도 있고 그 반대인 경우도 있죠. 만약 주식 투자를 시작하고자 한다면 두 지수를 정확히 알고 있고 코스피와 코스닥의 오르내림을 지켜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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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로!페어런츠를 배달합니다. 그래픽=김영옥 기자 yes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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