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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4 (토)

여야대표, 여야정 협의체 공감대…宋 "내일이라도 날짜잡아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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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스윙보터 현안은 방역…협치 방안 내놓으면 지지층 설득 가능"

宋 "백신에 안이함 있었어"…李 "靑서 듣고 싶었는데 대표가 말해"

뉴스1

더불어민주당 송영길(왼쪽),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16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스튜디오에서 열린 100분 토론 '추석특집 여야 당대표 토론, 민심을 읽다'에 출연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1.9.16/뉴스1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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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서혜림 기자,유새슬 기자 =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앞서 불발됐던 '여야정 협의체 재가동'에 다시 불을 붙였다.

16일 송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상암동 MBC에서 열린 '추석특집 여야 당대표 토론, 민심을 읽다' 100분 토론에서 이 대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조치와 관련해 여야 협치의 성과를 내면 좋겠다고 하자 여야정 협의체를 언급했다.

송 대표는 "(이 대표가) 주신 말에 100% 동의하고 여야정 협의체를 내일이라도 날짜를 잡아서 논의하자"고 말했다.

이 대표는 송 대표의 발언에 앞서 '3·9 대통령 선거의 스윙보터'라는 현안토론 시간에 "문재인 정부는 코로나 국면에서 국민의 신뢰를 잃어버리는 정책을 폈다"며 "방역 초기에 일시적 성공 대신 지금은 기약없이 백신 수급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스윙보터층 (관심사가) 여야가 가장 관심을 갖는 부분일텐데 현안은 방역이 맞을 것"이라며 "방역에 대해 여야 대표가 논의하면서 '위드(with) 코로나'에 민주당과 국민의힘이 협치해 방안을 내놓을 수 있다면 각자 지지하는 국민을 설득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 대표는 그러면서 "그런 논의를 제안하려고 (백분토론에) 나왔다"며 "우리가 협치의 성과를 낸다면 정치의 새로운 모습일 것이라고 본다"고 언급했다.

이에 송 대표는 "그래서 여야정 협의체를 하자고 (당대표 간) 합의했었고 대통령도 너무 좋아했다"며 "그런데 꼭 당내 강경파들이, 못하게 막는 사람이 있다. 이 대표를 못 나가게 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그러자 "강경파 때문에 못 나가는 건 절대 아니다"라고 웃으며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정부가 방역 성과를 내려는 의지가 있다 보니까, 1년 전을 되돌아보면 항체 치료제를 낙관해 백신 도입에 소극적인 부분이 있었다"며 "양쪽 트랙의 돌다리를 두드렸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송 대표는 이에 "좋은 지적이다. 저희도 부족하다고 봤던 것은 백신과 치료제에 있어서 백신이 '게임 체인저'라고 확신하는 것에 있어서 안이함이 있었다"고 했다.

이 대표는 이 말에 "저 말을 청와대에서 듣고 싶었는데 대표가 했다"면서 또 웃음을 보였다.

송 대표는 "(이 대표가) 여야정 협의체를 통해 직접 말씀을 해달라"며 "여당이 볼 수 없는 것을 야당이 볼 수 있다. 우리는 언제든 수용할 준비가 돼 있다"고 했다.
suhhyerim77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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