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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이슈 로봇이 온다

LG전자 가전 또 일냈다…4800억 투자 로봇이 자재 운반 지능형 스마트 공장 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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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전자산업의 역사와 함께해 온 LG전자 창원공장이 디지털 전환·물류 자동화 시설을 도입하고 지능형 자율공장 체제로 전환한다. LG전자는 창원공장의 생산 효율을 극대화해 프리미엄 가전시장 공략의 핵심 기지로 삼고 세계 가전 시장 1위를 공고히 한다는 계획이다.

16일 LG전자는 경남 창원시에 있는 LG스마트파크에서 새롭게 재건축한 통합생산동의 1차 준공식을 열었다. LG스마트파크는 직원 공모를 통해 선정한 창원사업장의 새 이름이다. 이날 준공식에는 권봉석 LG전자 사장, 류재철 H&A사업본부장 부사장을 비롯해 하병필 경상남도 도지사권한대행, 허성무 창원시장, 손무곤 창원상공회의소 상근부회장 등이 참석했다.

LG전자는 총 8000억원을 투자해 주방가전을 생산하는 기존 창원1사업장을 친환경 스마트공장으로 전환하고 있다. 4년간 약 4800억원을 투자해 이번에 통합생산동 1단계 가동에 들어갔다. LG전자는 개별 건물에 분산돼 있던 제품별 생산라인을 생산동 한 곳에 통합했다. 이번 1차 준공으로 냉장고, 초프리미엄 'LG 시그니처' 냉장고, 정수기 등 3개 라인부터 생산을 시작했다. LG전자는 전 세계 생활가전 시장에서 경쟁 우위를 이어가기 위해 2024년까지 통합생산동과 창고동 등 연면적 33만6000㎡ 규모의 2개동 6개 라인을 갖춘 자율형 지능공장을 완공할 계획이다.

신축 통합생산동은 조립, 검사, 포장 등 주방가전 생산 공정 자동화율을 크게 높였다. 설비, 부품, 제품 등 생산 프로세스 관련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통합 모니터링 시스템도 도입했다. 이를 통해 생산 효율성과 품질 경쟁력이 동시에 향상될 것으로 LG전자는 기대하고 있다. 또 딥러닝을 통한 사전 품질 예측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생활가전 생산 공정의 디지털 전환을 구현했다.

물류 체계도 개선했다. 지능형 무인창고, 고공 컨베이어와 같은 신기술을 대거 도입한 입체 물류 기반 자동공급 시스템 등을 통해 부품 물류 자동화를 확대했다. LG유플러스 5세대 이동통신(5G) 전용망 기반 물류로봇(AGV)은 공장 내에서도 안정적인 초고속 통신 연결을 구현해 가전 생산에 필요한 자재를 자동 운반한다.

[박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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