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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고용유지지원금 30일 연장에 한숨 돌린 항공업계…'고용 불안'은 진행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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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13일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 입국장에서 해외 입국자들이 교통편 안내를 기다리고 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 국내 누적 확진자는 1990명 증가한 22만182명이라고 발표했다. 국내 발생 확진자는 1913명, 해외 유입 확진자는 77명이다. /문호남 기자 munon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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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동우 기자] 정부가 이달말 종료되는 유급휴직 고용유지지원금 지원 기간을 30일 연장하면서 항공업계는 다음달 유급휴직 유지에 안도하는 분위기다. 다만 코로나19 장기화 여파에 따른 국제선 수요 회복 등이 불투명한 상황에서 추가 연장 등 적극적인 지원책 마련을 촉구했다.

16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고용노동부는 지난 14~15일 제8차 고용정책심의회를 열고 특별고용지원 업종에 대한 유급고용유지지원금 지원 기간 30일 연장을 심의·의결했다. 고용유지지원금은 유급휴직 중인 근로자를 정부가 지원하는 제도로 연간 최대 270일 지원금이 지급된다.

지원금 연장으로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등을 비롯해 제주항공, 진에어, 티웨이항공 등 국내 항공사들은 다음달까지 고용유지지원금을 받을 수 있게 됐다.

항공업계는 이번 지원 연장 결정으로 직원 유급휴직을 일부 연장할 수 있어 안도하는 분위기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한 항공업계가 여전히 어려운 가운데 정부에서 업계의 어려움을 이해하고 지원 기간을 연장을 결정한 것은 큰 힘이 된다"고 말했다.

앞서 이달 말 정부 지원이 종료될 경우를 대비해 저비용항공사(LCC)를 중심으로 무급휴직 전환 신청서 작성을 완료했다.

다만, 한 달 연장으로는 코로나19 장기화로 항공업계 불황이 연말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직원들의 고용 불안감을 해소하기 어렵다는 지적도 나온다. 무급휴직으로 전환 시 정부에서 받는 지원금 규모는 기존 월 임금의 70%에서 50%으로 줄어들기 때문이다.

LCC는 다음달 고용유지지원금이 종료되면 오는 11월과 12월 무급휴직을 받기 위해 신청서를 다시 고용노동부에 제출한다는 방침이다. LCC 관계자는 "아직 국제선 운항이 정상화되지 못하고 있는 만큼 항공업계에 대한 추가적이 정책자금 지원 등이 적시에 이루어지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동우 기자 dw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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