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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월세 2700만원·오피스텔 18억원…부동산 급등 요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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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7월 서울 초고가 월세 아파트 속속 계약

오피스텔 등 대안 주거시설도 가격 급등

전월세 정책 실패 부작용 본격화 비판

[헤럴드경제=최정호 기자] 월세가 2700만원, 오피스텔이 18억원 시대가 열렸다. 올해 초 집값 급등에 이어 최근 전월세 및 대안주거시설 가격까지 폭등하면서 나타난 현상이다.

김상훈 국민의힘 의원이 16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을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서울 성동구 성수동1가에 위치한 ‘아크로 서울포레스트’ 내 전용면적 264.5㎡의 한 아파트는 올해 7월 보증금 20억원에 월세 2700만원으로 거래되며 서울 최고가 월세 기록을 새로 작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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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 치 월세가 지난해 기준 중소기업 대졸 1년 차 근로자 평균연봉인 2852만원에 육박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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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의 비싼 월세 현상은 다른 곳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강남구 청담동 소재 ‘이니그마빌2’ 전용면적 230.7㎡는 월세 1200만원(보증금 3억원), 서초구 반포동의 ‘반포자이’ 전용면적 245㎡는 월세 1000만원(보증금 10억원), 용산구 한남동의 ‘한남더힐’ 전용면적 177.8㎡도 월세 800만원(보증금 12억원)에 거래됐다.

전세도 마찬가지다. 7월 중 전세 최고가 거래는 강남구 대치동에 소재한 ‘래미안 대치팰리스’로 전용면적 151.3㎡에 보증금 36억원이었다. 이어 서초구 반포동의 ‘반포자이’ 전용면적 216.5㎡가 32억원, 같은 동 ‘아크로리버파크’ 전용면적 130㎡가 32억원, 강남구 도곡동 ‘타워팰리스3’ 전용면적 163.7㎡가 30억원에 거래됐다.

오피스텔 등 대안주택의 가격도 급등추세댜.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82㎡ 규모의 한 오피스텔은 지난 8월 18억원에 거래됐다. 종전 최고가 15억원에서 단숨에 3억원이 오른 것이다.

김상훈 의원은 “월세 2700만원, 전세 36억원이나 되는 초고가 전월세 아파트들도 문재인 정부, 여당이 날치기 처리한 임대차 3법의 보호를 받게 될 것”이라며 “정책 실패의 민낯을 낱낱이 보여주고 있다”고 비판했다.

choij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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