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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0 (월)

문재인 대통령 “베이징올림픽 통한 남북관계 개선 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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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15일 청와대에서 왕이 중국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을 접견하고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을 통한 남북관계 개선’에 뜻을 같이했다.

청와대 박경미 대변인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은 “베이징올림픽이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 이어 북한과의 관계 개선의 전기가 되기를” 희망했다. 평창올림픽은 남측 23명, 북측 12명으로 구성된 여자아이스하키 단일팀으로 스포츠 역사를 새로 썼다.

왕이 국무위원은 “베이징 올림픽이 남북관계 개선의 계기가 되도록 노력하겠다. 정치적인 의지가 있고 적극적으로 임한다면 하루에도 역사적인 일을 이룰 수 있다”고 화답했다.

매일경제

문재인 대통령(오른쪽)이 왕이(왼쪽) 중국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을 접견하고 ‘베이징올림픽을 통한 남북관계 개선’에 뜻을 같이했다. 사진=청와대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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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9일 국제올림픽위원회(IOC)로부터 2022년 말까지 회원 자격을 정지당한 것은 변수다. 베이징올림픽(2월 4~20일) 기간 국가대표팀을 파견하고 스포츠 외교에 참가하려면 징계 해제가 필요하다. 왕이 국무위원이 ‘정치적인 의지’를 언급한 이유로 여겨진다.

IOC는 “북한이 올림픽 헌장 4장 제27조 ‘대회 참가 의무’를 위반했다”며 징계 이유를 밝혔다. 북한 체육성(옛 체육지도위원회)이 지난 4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세계적인 보건 위기 때문에 제32회 도쿄하계올림픽경기대회에 불참한다”고 발표한 다음 실제로 행동에 옮긴 것을 지적한 것이다.

북한이 없는 하계올림픽은 1988년 서울대회 이후 33년 만이었다. 2019년 3월 집행위원회를 열어 남북 개회식 공동입장 및 최대 4개 종목(여자하키·여자농구·조정·유도) 단일팀 구성을 허용한 IOC는 체면을 구겼다.

[박찬형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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