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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靑에 손준성 엄호세력" 폭로에…강기정 "그러면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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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최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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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명섭 기자 = 강기정 전 청와대 정무수석. 2020.10.19/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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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기정 전 청와대 정무수석은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청와대에도 손준성 유임 엄호세력이 있었다"고 밝힌 것을 두고 "그러면 안 된다"고 지적했다.

강 전 수석은 지난 15일 KBS라디오 '주진우 라이브'에 나와 "인사 과정에 대해 마치 비호세력이 있는 것처럼 이야기하는 것은 인사 방식 절차를 무시한, 원칙을 위배한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손준성 검사는 대검 수사정보정책관으로 있던 지난해 4월 여권 정치인에 대한 '청부 고발장'을 김웅 국민의힘 의원에게 건넨 의혹을 받고 있는 인물이다. 추 전 장관이 손 검사를 지난해 2월 수사정보정책관에 임명했고, 8월 유임됐다.

추 전 장관은 지난 14일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토론회에서 "그 자리에 유임을 고집하는 로비가 있었다"고 폭로하며 청와대와 여당의 '엄호'를 언급했던 바 있다. 여기에 대해 당시 청와대 정무수석이었던 강 전 수석이 추 전 장관에게 쓴소리를 남긴 것이다.

강 전 수석은 "검찰 인사는 법무부 장관이 총장과 협의해서 대통령한테 제청하도록 돼 있다"며 "대통령은 제청한 안에 대해서 수정을 못하고 반려를 하거나 받아들이거나 2가지 중 하나만 한다"고 말했다.

이어 "반려가 된다는 것은 그 장관을 사실상 불신임 하는 것이 돼 버리기에 장관과 청와대 민정수석실이 사전에 조정을 하고 협의를 한다"며 "협의과정, 추천 경위, 검증 결과 등은 공개할 수 없도록 대통령 훈령에 딱 못 박혀 있다"고 강조했다.

강 전 수석은 "대통령과 법무부 장관의 관계는 로비를 하거나, 압박을 하거나 이런 대상이 아니다"며 "장관은 대통령한테 제청을 해야 되기 때문에 제청이 통하려면 민정수석하고 협의를 하는데 그 과정을 무슨 '압력이다, 로비다'라고 이러면 안 된다"고 밝혔다.

최경민 기자 brow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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