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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2 (일)

홍준표 “윤석열 캠프서 허위공작…네거티브 대응팀 퇴출 않으면 형사처벌”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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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국민의힘 유력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홍준표 의원.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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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유력 대선주자인 홍준표 의원은 ‘검찰의 고발사주’ 의혹 관련 거론하며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직격했다.

홍 의원은 해당 의혹에 ‘홍준표 캠프가 연루됐다’는 소문을 낸 인사를 퇴출하라고 요구했다.

홍 의원은 전날인 15일 페이스북에 “‘윤석열 검찰의 고발 사주 의혹’에 홍준표 캠프의 인사가 연관됐다는 소문의 알리바이가 해결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윤석열 캠프는 지난 13일 박지원 국정원장과 조성은 전 미래통합당 선대위 부위원장 그리고 성명 불상자 1명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국가정보원법 및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다. 세 사람이 지난 8월11일 함께 식사를 하며 ‘고발 사주’ 의혹을 만들어냈다는 주장이다.

정치권에선 이 성명 불상자 1명이 현재 홍 의원 캠프에서 일하고 있는 이필형 조직본부장이라는 소문이 돌며 이번 고발 사주 의혹에 홍 의원 캠프가 개입한 것 아니냐는 얘기가 나왔다.

이에 대해 홍 의원은 “오늘 제 캠프 이필형 참모가 기자회견을 했다. 알리바이 증거도 제시했고 박지원·조성은이 만난 그날 자신의 모든 일정도 공개했다”고 했다.

이어 “(이필형 조직본부장은) 박지원·조성은을 지금까지 한 번도 만난 일이 없고, 조성은이라는 분은 처음 듣는 이름이라고 밝혔다”며 “윤 후보 캠프에서 허위 정치공작을 한 국회의원 두 명과 네거티브 대응팀의 검사출신 모 변호사는 퇴출하라. 모든 것을 용서할 테니 그 세 사람은 캠프에서 쫓아내라”고 압박했다.

그러면서 “그렇게 하지 않으면 나중에 형사처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이필형 본부장은 뉴시스와의 단독 인터뷰를 통해 조씨와 박 원장이 만난 8월11일 동선을 모두 공개했다. 이 본부장은 이날 점심께 여의도를 벗어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 본부장은 “우리집이 마포라 그날(8월11일) 아침에 택시를 타고 오전 9시50분쯤 프리덤코리아(홍준표 주축 우파 싱크탱크)가 있는 여의도의 금강빌딩으로 출근했다”며 “거기서 오전 11시 반까지 있었고 이후 여의도 디폴트라는 카페에 가서 다른 분들과 저까지 4명 커피를 마셨다”고 밝혔다. 그는 그 증거로 당일 아침에 탄 택시, 카페 영수증으로 공개했다.

이어 프리덤코리아 빌딩으로 가서 동료들과 점심으로 김밥과 컵라면을 먹고 오후 2시쯤 지인의 사무실이 있는 서울 여의도 태영빌딩으로 이동했다. 이 본부장은 태영빌딩에 도착해 지인의 사무실에 들어가는 장면이 있는 폐쇄회로(CC)TV영상도 뉴시스에 제공했다.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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