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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9 (수)

미·영·호주, 새 안보파트너십 발족…호주에 핵잠수함 보유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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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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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이든 미국 대통령

미국과 영국, 호주가 현지시간 15일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새로운 3자 안보 파트너십 출범에 합의하고, 호주의 핵추진 잠수함 보유를 지원키로 했습니다.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동맹을 규합해 중국 견제를 강화하려는 미국의 강력한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해석됩니다.

미 고위 당국자는 역내 동맹 강화 노력을 강조하며 한국을 사례 국가로 꼽았습니다.

미 행정부 고위당국자는 언론 브리핑에서 인도태평양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려는 노력의 일환으로 영국, 호주와 새로운 안보 파트너십인 '오커스'를 출범한다고 밝혔습니다.

오커스는 호주, 영국, 미국의 국가명을 딴 명칭입니다.

이 당국자는 영국과 호주가 미국의 가장 오래된 동맹이라면서 이 파트너십은 인도태평양에서 3국의 능력을 강화하고 연결하기 위해 고안됐다고 설명했습니다.

구체적으로 국방과 외교 정책의 고위 관료 간 회의와 관여는 물론 사이버, 인공지능, 수중 능력 분야의 협력 촉진, 정보기술 공유의 심화 등을 추진한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이 당국자는 오커스의 첫 구상으로 호주의 핵 추진 잠수함 보유를 지원키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최적의 방법을 찾아내기 위해 3국의 유관 팀들로 회의체를 꾸려 18개월간 공동 연구를 진행키로 했습니다.

이 당국자는 호주는 핵무기를 개발할 의향이 없고 핵 비확산 노력의 선두에 있다면서 핵 비확산에 대한 미국의 의지는 변함이 없다고도 강조했습니다.

미국이 핵확산에 나섰다는 비판을 차단하려는 의도로 보입니다.

이런 설명은 한국이 핵추진 잠수함 개발 의향을 가진 것과 맞물려 주목되는 부분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취임 전인 2017년 4월 대선 후보 토론회에서 "핵잠수함은 우리에게 필요한 시대가 됐고, 이를 위해 한미원자력협정 개정을 논의하겠다"고 말했고, 작년 7월에는 김현종 당시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이 한 언론 인터뷰에서 "차세대 잠수함은 핵연료를 쓰는 엔진을 탑재한 잠수함"이라고 언급한 바 있습니다.

미 고위 당국자는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평화와 안정 유지를 위한 미국의 노력을 강조하면서 한국을 거론했습니다.

그는 동맹 강화와 협력을 위한 미국의 노력에는 일본, 한국, 태국, 필리핀 등 아시아에서 전통적 안보 파트너들과의 더 강력한 양자 파트너십이 포함된다고 말했습니다.

또 인도, 베트남 등 새로운 파트너와의 더 강력한 관여, 미국·일본·호주·인도의 대중국 견제 협의체로 알려진 '쿼드'(Quad)와 같은 새로운 형식도 사례로 꼽았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김영아 기자(youngah@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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