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27 (수)

이슈 혼돈의 가상화폐

고래들, 비트코인·이더리움 보다 솔라나 펀드 사들여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기사내용 요약
솔라나(SOL), 한 달새 거래량 900% 넘게 증가
코인쉐어스 "펀드 신규 자금, 대부분 솔 펀드"
기관투자자, 펀드 포트폴리오 다변화 이어져
뉴시스

*재판매 및 DB 금지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시스] 김제이 기자 =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이 주춤한 사이 고래들이 지갑에 솔라나(SOL)를 담고 있는 걸로 나타났다. 지난 한 달간 솔라나의 솔(SOL) 코인 일평균 거래대금은 직전 한 달 전보다 900%가 넘게 증가하며 시장의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음을 나타냈다.

14일 암호화폐 투자사 코인쉐어스(CoinShares)에 따르면 지난주 금요일까지 암호화폐 펀드에 유입된 신규 자금은 약 5700만달러(약 668억원)이다. 특히 이 중 5000만 달러(약 586억원) 정도가 솔라나 펀드 유입 자금으로 나타났다. 반면 같은 기간 비트코인 펀드에 유입된 자금은 20만 달러(약 2억원)에 그쳤다. 이더리움 펀드의 경우 비트코인 펀드보다 사정이 안 좋았다. 이더리움에 투자하는 펀드 상품에는 같은 기간 630만달러(약 74억원)의 돈이 빠져나갔다.

기존 기관투자자들은 주로 비트코인 펀드에 투자하는 경향이 강했다. 알트코인(얼터너티브 코인, 비트코인을 제외한 나머지 대체 암호화폐) 펀드에 투자한다고 해도 시가총액 2위인 이더리움이 대부분이었다.

실제로 솔라나의 솔(SOL)코인 거래량은 지난 한 달 동안 급격히 증가했다. 코인마켓캡 데이터를 기준으로 지난달 13일부터 전날까지 솔라나의 일 평균 거래대금은 44억9944만달러(약 5조2756억달러)로 직전 한 달간의 일평균 거래대금(4억2374만달러)보다 무려 962% 늘었다.

반면 같은 기간 비트코인은 283억9675만달러(약 33조2895억원)에서 357억7151만달러(약 41조9349억원)로 늘어나 26%가량 증가하는데 그쳤다.

샘 뱅크만프리드(Sam Bankman-Fried) 암호화폐 파생상품 거래소 FTX 대표는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솔라나는 궁극적으로 암호화폐의 산업적 사용에 쓰일 수 있는 가장 강력한 장기 로드맵을 가진 유일한 블록체인 중 하나"라고 평가했다.

이처럼 최근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의 움직임보다 알트코인의 시장 반응이 더 활발해지면서 암호화폐에 투자하는 기관투자자들의 포트폴리오가 다양해지고 있다는 평가다. 코인셰어스는 "투자자들 사이에서 다변화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밖에 카르다노 에이다(ADA) 펀드에는 350만 달러(약 41억원), 리플(XRP) 펀드에는 310만 달러(약 36억원), 폴카닷(DOT) 펀드에는 170만 달러(약 20억원)의 신규 자금이 유입됐다.

기관투자자들은 알트코인의 질주에 힘입어 비트코인 펀드 집중매수에서 벗어나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유지하고 있지만, 여전히 비트코인은 장기 보유자들의 지지로 밑바닥을 다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암호화폐 전문 미디어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블록체인 데이터는 2만9000달러에서 5만 달러 사이의 가격 사이에 비트코인이 대량으로 축적됐다고 나타냈다. 이를 고려하면 해당 가격대에서 비트코인을 보유한 비트코인 매수자들은 현재 시세 수준에서 차익을 실현하거나 보유를 지속하며 가격 하락을 방어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암호화폐 리서치 기관 글래스노드(Glassnode)는 비트코인 장기보유자를 155일 이상 보유한 이용자로 정의했다.

글래스노드는 "비트코인 장기 보유자들의 소유 공급량은 이번주 전체 비트코인의 79.5%에 달한다. 이는이전 강세장이 시작되기 직전이었던 지난해 10월과 비슷한 수준"이라고 진단했다.

비트코인은 지난해 10월 초 1만1000달러대 수준이었으나 10월 중순 이후 가격이 상승세를 타면서 11월 중에 2만달러 가까이 상승하며 강세장이 이어진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jey@newsis.com

▶ 네이버에서 뉴시스 구독하기
▶ K-Artprice, 유명 미술작품 가격 공개
▶ 뉴시스 빅데이터 MSI 주가시세표 바로가기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