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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9 (일)

“연예인이 유기묘 입양 후 바꿔치기…생사도 모른다” 글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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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한 누리꾼이 구조해 돌보던 유기묘를 연예인에게 입양보냈다가 바꿔치기 당했다며 의혹을 제기해 논란이 일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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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나은정 기자] 유명 연예인이 유기묘를 입양한 뒤 다른 품종의 고양이로 바꿔치기 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

누리꾼 A씨는 지난 1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연예인에게 입양 보낸 고양이를 바꿔치기 당했습니다. 도와주세요’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직접 구조해 돌보던 유기묘를 연예인 B씨에게 입양했으나 바꿔치기를 당했으며, B씨가 연락을 차단해 현재 입양한 유기묘의 생사를 알 수 없다고 주장했다.

A씨는 “지난해 8월 11일 태풍이 오던 날 수녀님과 함께 구조한 엄마 고양이를 데려와 보살피다 9월20일 출산을 하게 됐다”며 “이후 12월 4일 포인핸드(유기동물 입양 플랫폼)을 통해 B씨에게 제가 직접 출산까지 지켜보고 이유식 먹여서 돌본 갓 2개월 넘긴 치즈냥, 고등어냥 2마리를 입양보냈다”고 했다.

그는 입양 당시 자신의 집에 있던 고양이 때문에 B씨가 손을 다쳐 정식 입양 계약서를 작성하지 못했으나, B씨가 SNS에 입양 소식을 공개하며 고양이 사진들을 올렸기에 따로 고양이들의 소식을 묻지 않았다고 했다. 그러나 B씨의 SNS에 누리꾼들이 과거 입양을 공개했던 강아지의 소재를 묻자 입양 한달 후 고양이들의 사진이 다 내려갔다고 주장했다.

A씨는 “일단 지켜보다가 4개월을 기다려서 중성화 수술을 받아야 할 4월 26일에야 처음으로 B씨에게 연락을 했는데, 카카오톡 프사(프로필 사진)이 다른 품종묘 사진으로 교체돼 있었다”면서 “그렇게 마음 졸이다 두 달 후에 인스타그램으로 DM(다이렉트 메시지)을 보내자 소속사 방침으로 인해, 더는 아이들의 사진과 소식을 줄 수 없다고 하더라”고 답답해 했다.

그러다 9개월 만에 B씨가 고양이 사진을 보내왔으나, 사진 속 고양이들의 모습이 입양 전과 확연히달라 보였다고 A씨는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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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인 A씨와 유기묘를 입양보낸 누리꾼의 대화록.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A씨는 B씨가 보낸 고양이들의 진료확인서 상 생년월일이 기존과 다르고 중성화 수술 및 백신 접종 시기 등이 예정일보다 훨씬 늦었으며, 특히 입양 전에 비해 다리의 패턴이 완전히 달라져 있었다고 했다.

그는 “동물 병원 비롯 주변의 모든 베테랑 집사들에게 물어도 이렇게 완전 달라지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라고 한다”며 “B씨에게 병원에서 고양이들의 유전자 검사를 요구했으나 B씨는 답이 없다가 입양을 철회한다고 했다”고 주장했다.

이후 입양철회를 위해서라도 (사진 속 고양이가 입양한 고양이가 맞는지) 확인이 필요하니 병원에서 만나자는 A씨의 요구에 B씨는 결국 입양 철회 의사를 취소하고 연락을 끊겠다고 통보했다고 한다.

A씨는 “B씨가 SNS의 댓글 기능도 다 막아놓고, 매일 카톡과 DM을 보내고 있지만 읽지 않고 있다. 아이들(고양이)이 살아는 있는 것인지, 살아있다면 어디 있는지, 도무지 알 방법이 없다”면서 “B씨가 결국 파양하고 또 다른 대체 고양이를 데려다가 놓았다는 의구심을 떨쳐버릴 수 없다”고 했다.

이를 두고 온라인 상에서는 해당 연예인이 직접 입장을 밝히라고 촉구하는 한편, A씨가 새끼 고양이를 어미와 분리해 입양하고 입양 후에도 지나치게 간섭했다는 점 등에 대한 비판도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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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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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tter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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