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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이슈 혼돈의 가상화폐

[비트코인 지금] 5400만원대에서 제자리걸음…이어지는 각국 규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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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재무부, 스테이블코인이 금융 안정성 위협하는지 심사 여부 검토 중

中 국영 전력회사, 가상화폐 채굴 시설 검사 돌입…전력 소모량 파악 목적

아시아경제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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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공병선 기자] 대표 가상화폐(암호화폐) 비트코인이 5400만원대에 머물렀다. 가상화폐의 위험성을 평가하는 등 미국과 중국 등 주요국들의 가상화폐 시장 규제가 악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13일 오후 2시29분 기준 비트코인은 전날 대비 0.97% 하락한 5454만원을 기록했다. 이날 오전 8시10분 5552만원까지도 올랐지만 두 시간 만에 5400만원대로 떨어졌다. 이후 큰 변동이 없다.

미국과 중국이 다시 가상화폐 시장 규제에 나섰다. 지난 11일(현지시간) 미 경제매체 블룸버그에 따르면 미 재무부는 스테이블코인이 금융 안정성을 위협하는 지에 대해 공식적인 심사 여부를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테이블코인 심사가 결정된다면 미 금융안정감독위원회(FSOC)에서 심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스테이블코인이란 달러 등 법정화폐와 연동되는 가상화폐로 기존 가상화폐와 달리 안정성을 지녔다는 장점이 있다. 블룸버그는 스테이블코인은 규제가 없는 동안 성장했고 현재 1200억달러(약 141조840억원)가량이 유통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지난 7월 미 재무부는 스테이블코인 관련 규제 권고안을 몇 달 안에 마련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 같은 상황에 글로벌 IT 기업 페이스북은 스테이블코인 ‘디엠’ 출시를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지난 11일 가상화폐 전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데이비스 마커스 페이스북 금융책임자는 이달 초 워싱턴에서 규제당국을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가상화폐에 부정적인 미국의 고위층을 설득하기 위해 마커스 금융책임자는 디엠의 결제 플랫폼 노비가 금융 시스템으로의 접근성을 높일 수 있다는 주장을 펼쳤다고 코인텔레그래프는 전했다.

중국도 가상화폐 규제를 위한 고삐를 다시 당겼다. 9일 가상화폐 전문 매체 우블록체인에 따르면 중국 국영 전력회사는 비트코인 및 가상화폐 채굴 시설에 대한 검사를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우블록체인은 중국 당국이 가상화폐 채굴에 의해 전기가 얼마나 소모되는지 정확하게 파악하기 위해 검사에 돌입했다고 분석했다. 지난 6월부터 중국 규제당국은 가상화폐 채굴뿐만 아니라 거래, 보유자까지 제재를 가하겠다며 가상화폐 시장에 강한 규제를 적용하고 있다.

공병선 기자 mydill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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