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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일 각국 정부가 주도하는 첫 이스포츠 국가대항전인 ‘2021 한중일 이스포츠 대회’가 지난 12일 서울 올림픽공원 핸드볼 경기장에서 중국의 종합 우승으로 3일간 대장정의 막을 내렸다.
이번 대회에서 중국은 ‘클래시로얄’과 ‘PES2021’ 종목에서 1위를 차지하며 총점 32점으로 우승을 기록했다. 한국은 ‘리그오브레전드’, ‘배틀그라운드’ 종목에서 1위를 차지하고도 총점 31점으로 아쉽게 종합 우승에 실패했다.
‘리그오브레전드’ 종목 결승에서 한국 팀은 첫 세트를 중국에 내줬지만 이후 연달아 승리를 거두며 1위를 차지했다. ‘Envyy’ 이명준 선수가 한 경기에 ‘펜타킬’을 두 번이나 기록하며 활약했다.
‘배틀그라운드’에서도 한국은 ‘Pio’ 차승훈 선수가 진두지휘하고 ‘NEFIEX’ 윤성빈, ‘Lambu’ 박찬혁, ‘2heart’ 신혁준 등 여러 선수들이 골고루 활약하며 우승을 거머쥐었다.
다만 ‘클래시로얄’의 경우 중국 ‘Higher’ 류슈펑이 활약하면서 한국은 준우승에 머물렀고 ‘PES 2021’에서는 결승에 진출하지 못했다. 시범종목 ‘던전앤파이터’에서는 중국이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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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목별 MVP에는 ‘Envyy’ 이명준(리그오브레전드) ‘2heart’ 신혁준(배틀그라운드), ‘Higher’ 류슈펑(클래시로얄), ‘Avi’ 즈앙지아웨이(PES 2021), ‘ChenLiang’ 천쩌둥(던전앤파이터)이 선정됐다. 이들 선수에게는 각 1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됐다.
이날 폐회식에서는 초대 우승국인 중국에 대회 트로피가 수여되는 동시에 차기 개최국에 이양되는 대회기가 전달됐다. 왕옌쥔 주한중국대사관 공사참사 겸 주한중국문화원 원장이 중국팀을 대표하여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앞서 10일 개막식에는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비롯한 게임 및 관련업계 인사들과 한중일 이스포츠 대회 조직위원들이 참석하여 자리를 빛냈으며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와 후지타 기요타로 일본 경제산업성 심의관이 영상으로 축하를 전했다. 유진룡 한중일 이스포츠 대회 조직위원장은 개회 선언으로 대회 시작을 알렸으며 3국 선수단과 심판진은 공정한 대회를 약속했다.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개막식에서 “오늘날 이스포츠는 다양한 세대가 함께 즐기고 소통할 수 있는 여가문화이자 국경을 뛰어넘는 소통과 교류의 장으로 자리 잡았다. 한중일 3국이 주도하는 이번 대회가 이스포츠의 도약과 발전을 위한 발판이 되어줄 거라 믿으며 이스포츠를 사랑하는 세계인들이 교류하는 장으로 꾸준히 이어지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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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일 대회는 이스포츠 국가대표 시스템을 구축해 풀뿌리부터 프로를 잇는 e스포츠 생태계를 형성하고 한중일간 우호를 증진하며 이스포츠 산업의 글로벌 주도권까지 확보하고자 기획됐다. 3국이 매년 순환 개최하며 동아시아의 국제 이스포츠 산업 주도권 확보에 기여하는 것이 목적이다.
이번 대회에는 게임의 문화적 가치를 알리고 다함께 게임을 즐길 수 있는 ‘게임문화축제’도 열렸다. ‘게임문화’를 주제로 아나운서 배성재, 방송인 하하, 지상렬, 규현, 허준 등의 유명인들이 출연 및 진행하는 예능 콘텐츠와 김경일 교수, 김상균 교수의 강연, 플래직 게임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게임 OST콘서트 등의 프로그램이 펼쳐졌다.
한중일 대회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중일 이스포츠 대회 조직위원회, 한국e스포츠협회,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주관했으며 공식파트너사로 크래프톤, 넥슨코리아가 참여했다. 공식협력기관은 CCEA, JeSU, 국민체육진흥공단, 한국관광공사, 게임문화재단, 한국게임산업협회, 아시아e스포츠연맹, 공식후원사는 라이엇게임즈, 슈퍼셀, 코나미, 네이버, 공식공급기업은 제닉스크리에이티브, 로지텍, 에이수스, 아이컴브랜드, 제일F&S, 동아오츠카다.
[임영택 게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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