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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9 (일)

태풍 '찬투' 간접 영향으로 15일까지 제주에 500㎜ 물폭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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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 호우특보 발표…13일 밤부터 전남남해안에 비

제주 14~15일에 시간당 50~70mm 많은 비 내려

14~15일 전남권과 전북남부, 경남권, 경북권남부 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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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14호 태풍 '찬투'의 간접 영향으로 제주에 오늘부터 3일간 총 500mm 이상 물폭탄이 쏟아진다.

13일 기상청은 이날 제주에 시간당 30~50mm, 14~15일은 시간당 50~70mm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린다고 예보했다.

기상청은 "제주도남쪽해상에 발달한 비구름대가 30km/h로 점차 북상하면서 낮부터 비가 강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제주 부근에 강한 구름대가 형성되면서 14~15일에 많은 양의 집중되는 만큼 비 피해에 유의해야 한다. 기상청은 이날 오전 9시 제주 산지와 10시 제주 남부·동부에 각각 호우주의보를 발표했다.

13일 밤부터 전남남해안을 시작으로 전남권과 전북남부, 경남권, 경북권남부에도 14~15일 사이에 가끔 비가 오는 곳이 있다. 강원 영동 지역은 동풍의 영향으로 오늘 오전까지 5mm 미만의 약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다.

15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제주도 100~300mm(많은 곳 500mm 이상) ▲전남권, 경남남해안 20~80mm(전남 남해안 많은 곳 120mm 이상) ▲경남권(경남남해안 제외), 전북남부, 경북권남부 10~40mm이다.

태풍 간접 영향으로 13일 낮부터 제주도와 전남남해안에는 바람이 초속 10~16m, 최대순간풍속은 초속 20m 이상으로 매우 강하게 부는 곳이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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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과 17일에는 태풍 찬투 영향을 받아 제주도와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강풍과 함께 매우 강한 비가 내리겠다. 태풍 찬투는 13일 오후에 상하이 남남동쪽에 상륙해 3일간 머물렀다가 17일 오전 3시에 서귀포 서쪽 해상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된다. 태풍 찬투는 13일 오전 3시 현재 중심기압 950hPa, 중심 최대풍속은 초속 43m, 강풍 반경은 280km로 강도가 매우 강한 태풍이다,

기상청은 "16일과 17일에도 제주도와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매우 강한 비와 많은 비, 매우 강한 바람이 예상되고 대부분 해상에서도 매우 강한 바람과 매우 높은 물결이 예상되니, 소형선박은 안전한 곳으로 대피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16일 밤부터 17일 오후까지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가 내리고, 추석 연휴인 21일 오후에도 전국에 비 소식이 있다. 태풍이 정체했다가 이동하면서 세력이 발달되는 만큼 날씨 변동성도 매우 큰 상황이다.

한상은 기상청 기상전문관은 "현재까지 진로를 예상해 볼 때 제주 부근이나 남해안 쪽으로 진행할 것으로 보이 남풍이 수증기를 지속적으로 공급하고 차고 건조한 공기가 우리나라에 배치되어 있어서 태풍 직접 영향권이 아닌 제주에 많은 비를 뿌릴 것"이라며 "중부지방은 영향권에서 멀기 때문에 강수량 측면에서 상대적으로 많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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