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권에서는 주말 동안에도 '고발 사주 의혹'과 관련한 공방이 계속됐습니다. 민주당은 윤석열 전 검찰총장 등이 공수처 수사부터 제대로 받아야 한다며 국민의힘을 압박했고, 윤석열 캠프는 '고발 사주 의혹'의 제보자와 박지원 국정원장이 만난 걸 두고 공작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김형래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당은 '고발 사주 의혹'을 공수처가 수사하는 게 옳다고 했던 국민의힘이 정작 공수처의 김웅 의원실 압수수색에 대해선, '야당 탄압'이라며 말을 바꿨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수사로 밝히려는 시도에 대해 '괴물 공수처' 같은 원색적 비난을 퍼붓는 모습이 안타깝다고 했습니다.
[이소영/민주당 대변인 : '제2의 국정농단'이라는 논란까지 번지니 불을 끄기 급급한 마음이야 이해가 됩니다만,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고 국민 앞에 진실을 숨길 수 있다는 생각은 거두기 바랍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대해서도 공수처 수사에 협조하고 의혹을 소명하라고 촉구했습니다.
반면, 윤 전 총장은 언론 제보자 조성은 씨가 지난달 11일 박지원 국가정보원장을 만난 것이 "정상적이 아니다"라고 지적했습니다.
[윤석열/전 검찰총장 : 평소에 아는 사람이라고 하더라도 국정원장이라는 지위에 가게 되면… 제가 보기에는 좀 정상적이 아닌 것 같습니다.]
윤석열 캠프 총괄상황실장인 국민의힘 장제원 의원도 "망령 같은 국정원의 대선 개입이 되살아나고 있다"며 '박지원 게이트'라고 규정했습니다.
장 의원은 만남에 동석자가 있었을 거란 주장도 폈는데, 조성은 씨는 SBS와 인터뷰에서 "동석자는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윤석열 캠프는 박지원 원장을 국정원법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오늘(13일) 고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앵커>
정치권에서는 주말 동안에도 '고발 사주 의혹'과 관련한 공방이 계속됐습니다. 민주당은 윤석열 전 검찰총장 등이 공수처 수사부터 제대로 받아야 한다며 국민의힘을 압박했고, 윤석열 캠프는 '고발 사주 의혹'의 제보자와 박지원 국정원장이 만난 걸 두고 공작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김형래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당은 '고발 사주 의혹'을 공수처가 수사하는 게 옳다고 했던 국민의힘이 정작 공수처의 김웅 의원실 압수수색에 대해선, '야당 탄압'이라며 말을 바꿨다고 비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