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금부터 여야 대선 소식 차례로 살펴볼 텐데요. 먼저 국민의힘 쪽입니다. 홍준표 의원의 상승세가 무서운 기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국민의힘이 대선 경선 후보들에 대한 국민 면접을 이틀째 이어갔습니다. 오늘(10일)은 조금 전까지 이름이 많이 나온 윤석열 전 총장의 면접이 진행이 됐는데요. 어떤 발언을 내놨을까요? 관련 내용, 톡 쏘는 정치에서 정리했습니다.
[기자]
오늘은 조익신 멘토를 대신해서 제가 톡 쏘는 정치를 전해드리겠습니다. 조 멘토의 빈자리, 열심히 채워보겠습니다. 야권 대선 레이스에 기존 판세를 뒤흔드는 거센 돌풍이 불고 있습니다. 무조건 야당 후보는 홍준표, '무야홍' 바람인데요. 이 '무야홍' 현상이 실제 여론조사 결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어제 야권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 홍 의원이 32.6%를 얻으면서, 윤 전 총장을 6.8%포인트 차이로 따돌리고 1위를 차지했죠. 또 다른 여론조사에서도 홍 의원이 27.1%, 윤 전 총장이 22.8%로 홍 의원이 1위를 차지하며 거침없는 상승세를 증명했습니다.
[홍준표/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 (어제, 음성대역) : 저는 앞만 보고 갑니다. 도덕성, 정책능력, 토론, 소통 모두 상대방들을 압도하고 오로지 우리나라와 우리 국민들만을 위하는 대한민국의 대통령이 되겠습니다.]
추석 전까지 윤 전 총장과 골든크로스를 이루겠다는 홍 의원의 다짐이 여론조사로 드러나면서 분위기가 한껏 고조된 모습인데요. 홍 의원이 상승세를 타긴 했지만, 전체 대선후보 선호도에서는 이재명 지사와 윤석열 전 총장에 이어서 3위를 기록했습니다. 그만큼 '본선 경쟁력 확보'가 숙제로 남았는데요. 홍 의원을 따돌려야 하는 윤 전 총장 역시 돌파구를 찾아야 하는 가운데 오늘은 국민면접 검증대에 올랐습니다.
어제에 이어서 오늘도 '송곳 검증'이 이뤄진 2일 차 국민면접, 윤 전 총장도 예외는 아니었습니다. 면접 첫 데뷔를 한 윤 전 총장은 오늘 답변 내내 양손을 꼭 모은 채 필요한 손동작만 썼는데요. 첫 번째 질문은 역시 정치권을 떠들썩하게 하고 있는 '고발 사주' 의혹이었습니다.
[윤석열/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 : 높은 사람이 아랫사람한테 센 사람이 약한 사람한테 하는 게 사주인데. 정당을 사주를 했다는 거 자체가 벌써 굉장히 악의적인 공작 프레임이고요.]
[진중권/전 동양대 교수 : 손준성 검사에서 김웅 의원한테 간 것. 뭔가가 갔다, 라는 사실은 지금 인정을 하시는 겁니까?]
윤 전 총장의 왜곡된 언론관에 대한 날카로운 질문도 이어졌습니다.
[김준일/뉴스톱 대표 : 본인한테 불리하면은 지라시 이런 식의 언론관 가지고 있고 본인한테 유리한 거 이야기하면 이게 대선후보로서 대통령으로서 가질 수 있는 언론관인지에 대해서 여쭤보는 거예요 지금.]
[윤석열/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 : 제가 한 말씀 드리면요. 과연 이게 그분들의 경력…]
[윤석열/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 : 앞뒤가 안 맞지 않는데…]
첫 번째 면접자였던 황교안 전 대표는 부정선거 의혹을 재차 제기했는데요. 이 주장을 동조하는 이들에 대한 질문에 이렇게 답했습니다.
[김준일/뉴스톱 대표 : 이 주장에 대해서 동조하시는 분이 지금 당에서 몇 분이나 계신가요? 이게 당의 공식 입장이나 이런 건가요?]
[진중권/전 동양대 교수 : 언론사에서 이것이 정말로 이상한 표가 발견됐다라는 보도는 저는 본 거 없고요. 제가 본 건 주로 그 유튜브들, 극우 유튜브들이 하는 거기서만 주장하는 걸로 알고 있거든요. 그런데 지금 대선에 나오신 분이 어떤 공식적인 매체들에 보도되지 않은 얘기를 그저 유튜브만 보고 이렇게 공적으로 발언하시는 것이 적절한가?]
[황교안/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 : 유튜브의 얘기를 듣고 얘기하는 게 아니고 재검표 현장에 가서 본 투표 용지들을 그걸 토대로 해서 제가 얘기를 하고 있는 겁니다. (국회의원 모두를 탈락 처리하고 다시 총선거 치르실 거예요?) 4·15 총선은 전면 무효라고 생각합니다. 그 이후에 절차는 또 정치권이 다루어 가야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확실히 지난번 비전발표회나 정책발표회 때보다는 볼거리가 많아졌죠? 적어도 눈을 감고 졸거나 학예회 같다는 소리가 이번에는 사라졌는데요.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도 흥행에는 성공했다는 분석을 냈습니다.
[이준석/국민의힘 대표 (CBS '한판승부' / 어제) : (흥행 면에서는 좀 성공을 했다, 이렇게 평가하십니까?) 5만명 가까이 됐던데요? 저희 사무처에서 실시간 체크를 했는데.]
[김성회/정치연구소 씽크와이 소장 (CBS '한판승부' / 어제) : 5만 8000명으로 소문이 났던데요.]
[이준석/국민의힘 대표 (CBS '한판승부' / 어제) : 진중권 교수의 기여도가 얼마나 될까요? ]
[진중권/전 동양대 교수 (CBS '한판승부' / 어제) : 거의 전부죠.]
당 선관위 역시 국민면접 방식의 후보 검증 행사가 흥행했다고 자평했습니다. 흥행 요인으로는, 면접관으로 변신한 진중권 전 교수의 송곳 질문이 컸는데요. 하지만 당내에서는 불만이 쏟아지기도 했습니다.
[이준석/국민의힘 대표 (CBS '한판승부' / 어제) : (당내에는 어떤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까?) 진중권 왜 부르냐 이런 문자가 폭주하고 있습니다.]
어제 면접을 치렀던 일부 후보들은 면접 방식에 불만을 제기하거나 면접관의 자질을 문제 삼기도 했습니다.
[유승민/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 (어제) : 진중권 교수는 윤석열 후보를 공개적으로 지지하는 사람으로 알고 있는데…]
[홍준표/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 (어제) : 아주 골수 좌파들인데 당에서 면접관을 저런 분들을 면접관으로 했죠?]
홍준표 의원은 오늘 페이스북을 통해서 다시 한 번 불쾌한 심기를 드러냈습니다. "26년 정치하면서 면접하며 모욕 주는 당은 처음 본다"고 했는데요. 그러면서 "이런 행사는 더 이상 참여하기 어렵다"며 보이콧 선언을 했습니다. 그러자 이번엔 진 전 교수가 반박에 나섰습니다.
[진중권/전 동양대 교수 : 제가 국민면접 면접관 제안을 수락하면서 내세웠던 조건이 2개였습니다. 어쨌든 까칠하게 할 것이다. 이편저편 가리지 않고 까칠하게 할 것이다. 그러니 딴소리 하지 말아라. 이게 조건이었는데요. 어제 불행히도 딴소리하는 분들이 좀 계신 것 같더라고요.]
대체 면접이 어땠길래, 후보들과 면접관 사이에 이런 신경전이 벌어진 걸까요? 시간을 잠시 어제로 돌려보겠습니다.
[진중권/전 동양대 교수·'국민면접' 면접관 (어제) : 다소 무례하더라도 용서해 주십시오. 진주의료원을 폐쇄했던 것에 대해서 사과를 하라 이런 얘기도 있거든요?]
[홍준표/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 (어제) : 그런 사람 나 안 찍습니다. 골수 좌파고 외골수니까.]
[김준일/뉴스톱 대표·'국민면접' 면접관 (어제) : 여성 비하, 막말 발언 이런 것들이 굉장히 좀 안 좋은 이미지로 남아서 차마 홍준표는 못 찍겠다 이런 게 많은 거 아닌가요?]
[홍준표/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 (어제) : 그렇습니다.]
[유승민/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 (어제) : (중도확장성은 있는데…) (배신자 이미지) 솔직히 말씀드려서 억울하죠. 그런데 그분들도 저는 생각이 바뀔 거라고 저는 믿습니다.]
[김준일/뉴스톱 대표·'국민면접' 면접관 (어제) : 계획이 전혀 없이 그냥 SMR 짓겠다라고 하면 끝입니까, 그게?]
[최재형/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 (어제) : 그 부분에 대해서는 제가 좀 더 구체적으로 검토한 후에 말씀드리겠습니다.]
날카롭고 직설적인 질문에 후보들이 진땀을 빼기도 하고 일부 후보는 맞받아치기도 했는데요. 오늘 면접도 비슷한 상황이었죠? 이로써 국민의힘 국민면접은 마무리가 됐습니다. 압박면접으로 긴장감은 있었지만, 치열한 공방이 없어서 한계였다라는 평가도 있었는데 여러분은 어떻게 보셨나요? 국민의힘은 다음 주 1차 컷오프를 거친 뒤 토론회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하는데요. 오늘의 톡 쏘는 정치 이렇게 정리합니다.
[(화면출처 : 유튜브 'TV홍카콜라') : (토론회 가면 갈수록 두각을 나타낼 것이다. 홍준표 후보가?) 답변하기 곤란하네요.]
[면접, 토론 이런 거에 대해서도 당당하게 응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
백다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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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부터 여야 대선 소식 차례로 살펴볼 텐데요. 먼저 국민의힘 쪽입니다. 홍준표 의원의 상승세가 무서운 기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국민의힘이 대선 경선 후보들에 대한 국민 면접을 이틀째 이어갔습니다. 오늘(10일)은 조금 전까지 이름이 많이 나온 윤석열 전 총장의 면접이 진행이 됐는데요. 어떤 발언을 내놨을까요? 관련 내용, 톡 쏘는 정치에서 정리했습니다.
[기자]
오늘은 조익신 멘토를 대신해서 제가 톡 쏘는 정치를 전해드리겠습니다. 조 멘토의 빈자리, 열심히 채워보겠습니다. 야권 대선 레이스에 기존 판세를 뒤흔드는 거센 돌풍이 불고 있습니다. 무조건 야당 후보는 홍준표, '무야홍' 바람인데요. 이 '무야홍' 현상이 실제 여론조사 결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어제 야권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 홍 의원이 32.6%를 얻으면서, 윤 전 총장을 6.8%포인트 차이로 따돌리고 1위를 차지했죠. 또 다른 여론조사에서도 홍 의원이 27.1%, 윤 전 총장이 22.8%로 홍 의원이 1위를 차지하며 거침없는 상승세를 증명했습니다.
[홍준표/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 (어제, 음성대역) : 저는 앞만 보고 갑니다. 도덕성, 정책능력, 토론, 소통 모두 상대방들을 압도하고 오로지 우리나라와 우리 국민들만을 위하는 대한민국의 대통령이 되겠습니다.]
추석 전까지 윤 전 총장과 골든크로스를 이루겠다는 홍 의원의 다짐이 여론조사로 드러나면서 분위기가 한껏 고조된 모습인데요. 홍 의원이 상승세를 타긴 했지만, 전체 대선후보 선호도에서는 이재명 지사와 윤석열 전 총장에 이어서 3위를 기록했습니다. 그만큼 '본선 경쟁력 확보'가 숙제로 남았는데요. 홍 의원을 따돌려야 하는 윤 전 총장 역시 돌파구를 찾아야 하는 가운데 오늘은 국민면접 검증대에 올랐습니다.
[윤석열/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 : (오늘은 도리도리 안 하시나요?)]
어제에 이어서 오늘도 '송곳 검증'이 이뤄진 2일 차 국민면접, 윤 전 총장도 예외는 아니었습니다. 면접 첫 데뷔를 한 윤 전 총장은 오늘 답변 내내 양손을 꼭 모은 채 필요한 손동작만 썼는데요. 첫 번째 질문은 역시 정치권을 떠들썩하게 하고 있는 '고발 사주' 의혹이었습니다.
[윤석열/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 : 높은 사람이 아랫사람한테 센 사람이 약한 사람한테 하는 게 사주인데. 정당을 사주를 했다는 거 자체가 벌써 굉장히 악의적인 공작 프레임이고요.]
[진중권/전 동양대 교수 : 손준성 검사에서 김웅 의원한테 간 것. 뭔가가 갔다, 라는 사실은 지금 인정을 하시는 겁니까?]
[윤석열/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 : 아닙니다. 손 검사도 자기가 보낸 사실이 없다고 그리고 손준성 보냄이라고 이렇게 나왔다는 어떤 분께서 보니깐. 글꼴도 이상하고. 손준성 보냄이라고 하는 그 자체도 얼마든지 변형이 가능하다고들…국민들에게 사과할 수 있겠지만 지금 현재 진행 중이니까 저도 빠른 시간 내에 조사해보라고 하는 입장이고요.]
윤 전 총장의 왜곡된 언론관에 대한 날카로운 질문도 이어졌습니다.
[김준일/뉴스톱 대표 : 본인한테 불리하면은 지라시 이런 식의 언론관 가지고 있고 본인한테 유리한 거 이야기하면 이게 대선후보로서 대통령으로서 가질 수 있는 언론관인지에 대해서 여쭤보는 거예요 지금.]
[윤석열/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 : 제가 한 말씀 드리면요. 과연 이게 그분들의 경력…]
[박선영/동국대 교수 : 배우자 인터뷰를 제일 먼저 한 데가 뉴스버스 아닌가요? 그 인터뷰는 뉴스버스하고 했을 때는 전혀 없으시다가 앞뒤 안 맞는다 그런 생각이.]
[윤석열/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 : 앞뒤가 안 맞지 않는데…]
첫 번째 면접자였던 황교안 전 대표는 부정선거 의혹을 재차 제기했는데요. 이 주장을 동조하는 이들에 대한 질문에 이렇게 답했습니다.
[김준일/뉴스톱 대표 : 이 주장에 대해서 동조하시는 분이 지금 당에서 몇 분이나 계신가요? 이게 당의 공식 입장이나 이런 건가요?]
[황교안/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 : 시민들이 상당한 분들이 뜻을 같이하고 있습니다. 의원이나 당직자나 시민들이나 그 마음들은 다 있죠.]
[진중권/전 동양대 교수 : 언론사에서 이것이 정말로 이상한 표가 발견됐다라는 보도는 저는 본 거 없고요. 제가 본 건 주로 그 유튜브들, 극우 유튜브들이 하는 거기서만 주장하는 걸로 알고 있거든요. 그런데 지금 대선에 나오신 분이 어떤 공식적인 매체들에 보도되지 않은 얘기를 그저 유튜브만 보고 이렇게 공적으로 발언하시는 것이 적절한가?]
[황교안/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 : 유튜브의 얘기를 듣고 얘기하는 게 아니고 재검표 현장에 가서 본 투표 용지들을 그걸 토대로 해서 제가 얘기를 하고 있는 겁니다. (국회의원 모두를 탈락 처리하고 다시 총선거 치르실 거예요?) 4·15 총선은 전면 무효라고 생각합니다. 그 이후에 절차는 또 정치권이 다루어 가야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확실히 지난번 비전발표회나 정책발표회 때보다는 볼거리가 많아졌죠? 적어도 눈을 감고 졸거나 학예회 같다는 소리가 이번에는 사라졌는데요.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도 흥행에는 성공했다는 분석을 냈습니다.
[이준석/국민의힘 대표 (CBS '한판승부' / 어제) : (흥행 면에서는 좀 성공을 했다, 이렇게 평가하십니까?) 5만명 가까이 됐던데요? 저희 사무처에서 실시간 체크를 했는데.]
[김성회/정치연구소 씽크와이 소장 (CBS '한판승부' / 어제) : 5만 8000명으로 소문이 났던데요.]
[이준석/국민의힘 대표 (CBS '한판승부' / 어제) : 진중권 교수의 기여도가 얼마나 될까요? ]
[진중권/전 동양대 교수 (CBS '한판승부' / 어제) : 거의 전부죠.]
당 선관위 역시 국민면접 방식의 후보 검증 행사가 흥행했다고 자평했습니다. 흥행 요인으로는, 면접관으로 변신한 진중권 전 교수의 송곳 질문이 컸는데요. 하지만 당내에서는 불만이 쏟아지기도 했습니다.
[이준석/국민의힘 대표 (CBS '한판승부' / 어제) : (당내에는 어떤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까?) 진중권 왜 부르냐 이런 문자가 폭주하고 있습니다.]
어제 면접을 치렀던 일부 후보들은 면접 방식에 불만을 제기하거나 면접관의 자질을 문제 삼기도 했습니다.
[유승민/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 (어제) : 진중권 교수는 윤석열 후보를 공개적으로 지지하는 사람으로 알고 있는데…]
[홍준표/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 (어제) : 아주 골수 좌파들인데 당에서 면접관을 저런 분들을 면접관으로 했죠?]
홍준표 의원은 오늘 페이스북을 통해서 다시 한 번 불쾌한 심기를 드러냈습니다. "26년 정치하면서 면접하며 모욕 주는 당은 처음 본다"고 했는데요. 그러면서 "이런 행사는 더 이상 참여하기 어렵다"며 보이콧 선언을 했습니다. 그러자 이번엔 진 전 교수가 반박에 나섰습니다.
[진중권/전 동양대 교수 : 제가 국민면접 면접관 제안을 수락하면서 내세웠던 조건이 2개였습니다. 어쨌든 까칠하게 할 것이다. 이편저편 가리지 않고 까칠하게 할 것이다. 그러니 딴소리 하지 말아라. 이게 조건이었는데요. 어제 불행히도 딴소리하는 분들이 좀 계신 것 같더라고요.]
대체 면접이 어땠길래, 후보들과 면접관 사이에 이런 신경전이 벌어진 걸까요? 시간을 잠시 어제로 돌려보겠습니다.
[진중권/전 동양대 교수·'국민면접' 면접관 (어제) : 다소 무례하더라도 용서해 주십시오. 진주의료원을 폐쇄했던 것에 대해서 사과를 하라 이런 얘기도 있거든요?]
[홍준표/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 (어제) : 그런 사람 나 안 찍습니다. 골수 좌파고 외골수니까.]
[김준일/뉴스톱 대표·'국민면접' 면접관 (어제) : 여성 비하, 막말 발언 이런 것들이 굉장히 좀 안 좋은 이미지로 남아서 차마 홍준표는 못 찍겠다 이런 게 많은 거 아닌가요?]
[홍준표/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 (어제) : 그렇습니다.]
[유승민/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 (어제) : (중도확장성은 있는데…) (배신자 이미지) 솔직히 말씀드려서 억울하죠. 그런데 그분들도 저는 생각이 바뀔 거라고 저는 믿습니다.]
[김준일/뉴스톱 대표·'국민면접' 면접관 (어제) : 계획이 전혀 없이 그냥 SMR 짓겠다라고 하면 끝입니까, 그게?]
[최재형/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 (어제) : 그 부분에 대해서는 제가 좀 더 구체적으로 검토한 후에 말씀드리겠습니다.]
날카롭고 직설적인 질문에 후보들이 진땀을 빼기도 하고 일부 후보는 맞받아치기도 했는데요. 오늘 면접도 비슷한 상황이었죠? 이로써 국민의힘 국민면접은 마무리가 됐습니다. 압박면접으로 긴장감은 있었지만, 치열한 공방이 없어서 한계였다라는 평가도 있었는데 여러분은 어떻게 보셨나요? 국민의힘은 다음 주 1차 컷오프를 거친 뒤 토론회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하는데요. 오늘의 톡 쏘는 정치 이렇게 정리합니다.
[(화면출처 : 유튜브 'TV홍카콜라') : (토론회 가면 갈수록 두각을 나타낼 것이다. 홍준표 후보가?) 답변하기 곤란하네요.]
[면접, 토론 이런 거에 대해서도 당당하게 응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
백다혜 기자
JTBC의 모든 콘텐트(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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