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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 올 상반기 감소세를 기록한 국내 스마트폰 시장이 하반기에는 반등할 것으로 전망됐다.
10일 시장조사업체 한국IDC에 따르면 하반기 국내 스마트폰 출하 규모는 폴더블 폰과 주요 플래그십 모델 출시 효과로 855만1000대를 기록할 것으로 추산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7% 성장한 규모다.
최근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따른 일상으로의 복귀 기대감이 커지고 얼어붙었던 소비 심리가 회복되고 있는 데다, 하반기 삼성전자, 애플, 샤오미 등 주요 제조사들의 플래그십 모델 출시도 이어지고 있어서다.
삼성전자는 통상 매년 하반기에 출시해온 '갤럭시 노트' 시리즈를 올해 선보이지 않는 대신, 지난달 '갤럭시 Z플립3' '갤럭시 Z폴드3'를 공개했다. '갤럭시 S21 팬에디션(FE)' 출격도 예고된 상태다. 애플 역시 다음 주 행사를 열고 아이폰13을 선보일 예정이다.
한국IDC는 "하반기엔 폴더블폰 시리즈를 필두로 스마트폰 업체들이 프리미엄 라인업 판매 모멘텀을 이어갈 것"이라며 "가격에 민감한 사용자층을 대상으로 5G 중저가 모델 라인업을 강화하면서 다양한 소비자의 수요를 충족해 스마트폰 소비를 촉진시킬 것"으로 내다봤다.
상반기 국내 스마트폰 출하량은 약 856만대로 전년 동기 대비 3% 감소했다. 감소세는 이어졌지만 폭은 완화됐다. LG전자의 모바일 사업 종료 등으로 불확실성이 가중됐음에도 주요 제품의 조기 출시 등에 힘입어 부정적인 영향이 다소 경감된 것으로 보인다.
상반기에는 특히 주요 플래그십 모델이 판매 호조를 보였다. 800달러(USD) 이상의 프리미엄 제품군 시장 점유율은 52.3%로 지난해 동기 31.0%에서 크게 증가했다. 2년 전 첫 5G 스마트폰 출시 이후 처음으로 돌아온 기기 교체 주기 수요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일부 5G 모델은 출고가가 600달러 이하로 책정되며 가성비를 중요시하는 소비자 수요도 충족시켰다.
강지해 한국IDC 연구원은 "올해 하반기에는 폴더블폰이 스마트폰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며 "자급제 수요 증가에 대응한 제조사들의 채널 강화와 더불어 통신사 및 MVNO(가상 이동망 사업자)의 저렴한 5G 요금제 출시 확대로 다소 둔화돼 있던 5G로의 전환 속도도 회복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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