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천600만 원 vs 190만 원…서울 산후조리원 이용료 극과 극

서울 시내 산후조리원 이용요금 중 최고가는 2천600만 원으로 최저가의 14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늘(9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시내에서 운영 중인 산후조리원 122곳 가운데 2주 이용요금이 가장 비싼 곳은 강남구 A산후조리원과 B산후조리원으로 2곳으로 조사됐습니다.

이 2곳의 특실 요금은 2천600만 원에 달했고 일반실 요금도 800만 원으로 다른 산후조리원의 특실 요금보다 비쌌습니다.

가장 싼 곳은 송파구의 공공산후조리원으로 일반실 기준 송파구민이 190만 원, 타 구민은 209만 원이었습니다.

송파구민 가격 기준으로 최고가 산후조리원과 비교하면 13.7배 차이가 났습니다.

공공산후조리원을 제외하면 은평구의 C 산후조리원이 200만 원으로 가장 저렴했습니다.

서울 지역 평균 요금은 일반실 375만 원·특실 607만 원이었습니다.

조사 대상 중 일반실을 운영 중인 120곳과 특실을 운영하는 88곳의 요금을 분석한 결과입니다.

일반실 최고가는 1천300만 원, 최저가는 190만 원이었습니다.

특실 최고가는 2천600만 원, 최저가는 250만 원이었습니다.

조리원이 2곳 이상인 자치구의 일반실 평균 가격을 비교해보면 강남구가 646만 원으로 가장 비쌌습니다.

일반실 비용 상위 10곳 중 7곳이 강남구에 몰려있었습니다.

강남구에 이어 서초구(468만 원), 종로구(415만 원), 강서구(394만 원) 순으로 비쌌습니다.

이용 요금이 가장 싼 자치구는 금천구(240만 원)로, 강남구의 37% 수준에 그쳤습니다.
유영규 기자(sbsnewmedi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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