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24가 판매하는 삼성전자 갤럭시 워치4. [사진 제공 = 삼성전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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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민 88%가 1인당 25만원씩 받는 국민지원금 사용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편의점이 고가 상품을 대거 확충했다.
편의점은 전국 매장의 99%가 가맹점으로 국민지원금 사용이 가능하다. 이 때문에 대형마트와 백화점대신 특수를 누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고가 가전제품에 한우까지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달부터 이마트24에서 스마트워치 '갤럭시 워치4'와 무선 이어폰 '갤럭시 버즈2' 등 신제품 판매를 시작했다.
기존에는 UBS 케이블과 충전 어댑터 등 정품 액세서리를 판매해왔으나 웨어러블 기기로 품목을 확대한 것이다.
이마트24는 여의도와 종로 등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 매장에서 갤럭시 워치를 먼저 선보인 뒤 연말까지 전국 200개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오는 30일까지는 10% 할인 혜택도 제공한다.
GS25는 이달 말까지 5만~8만원대 육우 선물세트를 2+1에 판매한다. 아울러 애플 에어팟 프로와 삼성전자 QLED TV 등 가전 상품을 지난해 60종에서 올해 90여종으로 확대했다. TV의 경우 GS25 매장에 비치된 카달로그를 보고 주문하는 방식이다.
미니스톱 국민지원금 사용 안내. [사진 제공 = 미니스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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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인 행사도 확대나서
CU는 이번주부터 1500여종의 상품을 대상으로 대대적인 할인 행사에 돌입한다.
세븐일레븐은 사과와 샤인머스캣 등 과일 품목을 늘리고 계란과 두부, 콩나물 등 신선식품 5종을 평균 22% 할인 판매한다.
미니스톱도 이달 한 달간 1674종의 상품을 최대 2+1으로 판매한다. 아울러 상품 50여종 중 1종을 구매한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제주도 왕복 항공권을 증정한다.
편의점은 지난해 5~8월 긴급재난지원금 특수를 누렸다.
한국개발연구원이 발간한 '(1차)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에 관한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긴급재난지원금이 지급된 지난해 5월 11일~6월 21일 전국 편의점 매출은 전년 동기간대비 5.6% 증가했다.
미니스톱에서는 재난지원금이 지급된 후 주류·음료 매출은 지급 전대비 112.8% 증가했다.
생활용품(111.5%)과 가정간편식(108.7%)도 판매가 급증했다. GS25에서는 국내산 소고기 매출이 150배나 뛰었다. 당시 세븐일레븐에서는 와인과 양주 매출이 각각 17.2%, 12.8% 증가했는데 이는 맥주(8.3%)와 소주·막걸리(4.1%)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편의점 관계자는 "국민지원금 지급으로 가맹점주들의 매출 증가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추석 연휴기간과 맞물려 단가가 높은 선물세트나 가전 등 이색상품 판매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미진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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