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25 (월)

이슈 차세대 스마트폰

"폴더블폰 끌고 중저가폰 밀고" 삼성 휴대폰, 연 '3억대' 재탈환 노린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삼성전자의 3세대 폴더블폰이 전세계에서 흥행가도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올해 휴대폰 판매량 3억대 고지 재탈환이라는 목표에도 파란불이 켜졌다. 업계에서는 올해 삼성전자가 연간 생산목표에 근사한 생산량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하반기 삼성전자는 폴더블폰 대중화와 함께 중저가 5세대(5G) 이동통신 스마트폰 라인업 확장에도 힘을 쏟을 계획이다.

8일 삼성전자의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상반기 스마트폰과 피처폰을 모두 더한 모바일기기(HHP) 생산량은 1억2005만대다. 지난해 상반기 생산량인 1억693만대보다 12% 늘었다.

이 같은 흐름은 하반기에도 지속될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올해 삼성전자의 모바일기기 생산량이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전자, 지난해 휴대폰 생산량 10년만 최저치 기록

뉴스핌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삼성전자의 모바일기기 생산량은 지난 2013년 4억9900만대의 생산량을 찍은 뒤 꾸준히 우하향 곡선을 그렸다. 갤럭시S8, 갤럭시노트8 시리즈가 출시됐던 지난 2017년 4억대에 가까운 판매량으로 반짝 반등했지만 이듬해 다시 3억4000만대 수준으로 떨어졌고 3년간 내리막길을 걸었다.

특히 지난해 초 전자업계는 삼성전자의 연간 출하량이 3억5000만대 궤도에 재진입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중저가 모델을 대표하는 갤럭시A 시리즈부터 갤럭시S 시리즈와 지난해 첫 선을 보인 1세대 폴더블폰의 고가모델 사이 가격구간을 중저가 갤럭시S10e, 갤럭시노트10 라이트 등 다양한 '보급형 프리미엄' 스마트폰으로 채웠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같은 노력에도 지난해 삼성전자의 휴대폰사업은 코로나19의 직격탄을 맞아 2억4900만대를 생산하는 데 그쳤다. 9년만에 처음으로 생산량이 3억대에 미달했음은 물론, 2억2700만대를 생산했던 지난 2009년 이래 가장 낮은 생산량이기도 하다.

◆시장 예상은 2.9억대...갤S22 조기출시는 '글쎄'

뉴스핌

[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레츠고디지털이 공개한 갤럭시S21 FE 예상 렌더링 이미지 [자료=레크고디지털] 2021.09.08 nanana@newspim.com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올해 삼성전자의 목표는 연간 판매량 3억대 고지 재탈환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말 3억700만대 규모의 2021년도 휴대폰 생산계획을 수립한 것으로 알려졌다. 작년 하반기부터 스마트폰 시장이 다시 활기를 찾기 시작했고, 연초부터 각국에서 백신 접종이 시작돼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업계에서 예상하는 연간 판매량도 2억대 후반으로 나쁘지 않다. 갤럭시Z폴드3·플립3이 전세계에서 연일 매진행진을 기록하고 있고, 삼성전자 역시 갤럭시노트 시리즈의 공백을 채울 중저가 라인업을 강화하는 모습이다. 삼성전자는 상·하반기로 나눠 플래그십 스마트폰을 출시하는데 갤럭시S 시리즈는 2월 중, 갤럭시노트 시리즈는 8월께 선보이는 공식을 지켜왔다. 올해는 갤럭시노트 출시 대신 폴더블폰 대중화를 목표로 갤럭시Z 시리즈를 선보였다.

박진석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연구원은 "삼성전자가 갤럭시A 시리즈를 보강하고 하반기 갤럭시S21FE(팬에디션)도 출시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삼성전자의 올해 휴대폰 연간 출하량은 지난해보다 늘어나 3억대에 소폭 미치지 못하는 수준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업계에서는 차기 플래그십 스마트폰인 갤럭시S22의 조기 출시설은 가능성이 낮을 것으로 본다. 최근 3세대 폴더블폰에 대한 시장반응이 기대치를 상회하고 있는 것도 그렇게 보는 이유 중 하나다.

권성률 DB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가 연간 상품 판매전략을 대대적으로 수정할 정도로 현재 시장분위기가 나쁘다고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nanana@newspim.com

저작권자(c) 글로벌리더의 지름길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Newspim),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