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간 철수 경위와 여파 등 질문 쏟아질 듯"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 © AFP=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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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14일(현지시간) 미 상원 외교위원회에 출석해 아프간 정부의 철수에 대해 증언할 예정이다.
6일 미국 매체 더 힐에 따르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행정부가 아프간에서 철수한 지난달 말 이후 행정부 당국자들과의 청문화를 갖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미 상원의 외교위원회 청문회는 '미국의 아프간 철수에 대한 조사"로 예정돼 있다. 블링컨 장관은 현재 이 청문회에 등록된 유일한 증인이다.
로버트 메넨데즈 미 상원 외교위원장 위원장은 추가 증인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는 즉각 응답하지 않았다.
이번 청문회는 미국 정부가 지원한 아프간 정부의 신속한 붕괴로 백악관이 허를 찔린 경위, 잔류한 미국인들과 아프간 국민들을 어떻게 빼내올 것인지에 대한 계획, 바이든 행정부의 아프간 출구 계획 등에 대한 질문들이 쏟아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 5일 블링컨 장관에 대한 청문회 발표는 아프간 북부 공항에서 최소한 4대의 비행기가 며칠째 출국하지 못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온 가운데 나왔다.
미 국무부는 이날 "탈레반이 미국 시민들과 아프간 동맹국들을 태운 비행기들의 출국을 막지 않을 것인지에 대한 신뢰만한 수단이 없다"고 밝혔다.
메넨데즈 위원장은 지난달 성명에서 "아프간 철수와 그 여파와 관련된 명백한 정책 집행과 정보 실패"라며 실패한 출구 정책을 비판했다.
그는 당시 "상원외교위원회는 탈레반과 트럼프 행정부의 결점 있는 협상과 바이든 행정부의 결점 있는 철수 실행 등 아프간에 대한 미국의 정책에 대한 청문회를 통해 감독 역할을 계속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메넨데즈 위원장은 "위원회는 이러한 단점들에 대한 완전한 설명을 모색할 것이며, 왜 아프간 국방군과 보안군(ADSF)이 그렇게 빨리 무너졌는지 평가할 것"이라며 "의회는 ADSF가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고 거듭 들었다. 미국과 아프간 국민들은 ADSF의 역량에 대해 진실을 듣지 못했으며 이에 대한 답을 받을 자격이 있다"고 덧붙였다.
미 상원 외교위원회 소속 공화당 의원들도 지난달 말 메넨데즈 위원장에게 서한을 보내 블링컨 장관과 공청회를 열 것을 촉구했다.
그들은 당시 "우리는 국무부가 왜 우리 앞에 펼쳐진 비상사태에 대해 그렇게도 제대로 대비하지 못했는지, 국무부를 정상 궤도에 올리기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 이해하기 위해 블링컨 장관으로부터 직접 들을 필요가 있다"고 썼다.
메넨데스 위원장 외 잭 리드 상원 군사위원장과 마크 워너 상원 정보위원장도 미국의 아프간 철수에 대해 질문하겠다고 약속했다.
블링컨 장관은 8월 중순부터 의원들에게 비공개로 브리핑을 해온 정부 관리들의 순환 인사 중 하나였다. 하지만 아직까지 공식적인 증언은 없었다.
그레그 믹스 하원 외교위원장도 청문회가 아직 발표되지 않았지만 증언을 요청했다. 또한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에게 위원회에서 증언할 것을 요청했다.
acene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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