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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아프간 '미라클 작전' 재추진 현실적으로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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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요약
당국자 "추가 요청 사례가 생긴다면 케이스 별로 엄격 심사"
노컷뉴스

지난 25일 아프가니스탄에서 한국정부를 도운 아프간 현지인들이 카불 공항에 도착한 한국 공군 수송기에 탑승하기 위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다. 외교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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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5일 아프가니스탄에서 한국정부를 도운 아프간 현지인들이 카불 공항에 도착한 한국 공군 수송기에 탑승하기 위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다. 외교부 제공
외교부는 우리나라와 협력했던 아프가니스탄인들을 추가로 국내 이송할 필요성과 관련해 사실상 검토하지 않는 것으로 파악됐다.

외교부 당국자는 7일 기자들에게 "아프간 현지 상황을 감안할 때 최근의 '미라클 작전' 같은 이송계획은 더 이상 추진하기 어렵지 않을까 하는 것이 저희 판단"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앞으로도 혹시 있을 수 있는 한국으로의 추가 이주 요청이 있다면 케이스별로 엄격한 심사 절차를 거쳐서 개별적으로 검토해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정부는 지난달 말 아프간 재건 사업 등과 관련해 우리나라를 도운 아프간인 391명을 군 수송기로 국내 이송하는 미라클 작전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하지만 아프간 현지에는 아프간인 협력자들이 여전히 상당수 남아있어 탈레반 정권의 극심한 탄압을 받을 수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어려움이 따르더라도 이들을 마저 국내 이송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지만, 정부는 탈레반이 아프간을 장악한 현실을 들어 사실상 선을 그은 것으로 보인다.

외교부는 "향후 아프간 상황변화를 면밀히 주시하면서 국제사회와 긴밀히 협의하고 공조하는 등 외교적 노력을 기울여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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