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간 철수 결정 이후 첫 美 고위급 관리 방문
아프간 체류 미국인 4명 육로 탈출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5일(현지시간) 카타르와 독일을 방문하기 위해 워싱턴 인근 앤드루스 공군기지에 도착을 하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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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원태성 기자 =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이슬람 무장정파 탈레반이 아프가니스탄을 장악한 사태에 대해 논의하기 위해 카타르로 향했다고 로이터·AFP 통신 등이 6일(현지시간)보도했다.
블링컨 국무장관은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과 함께 카타르 도하를 방문해 아프간에서 미군이 완전철수한 후 아직도 현지에 남아있는 200명에 가까운 미국인 체류자와 수만 명 아프간 협력자들이 탈출할 수 있게 영국, 네덜란드 등 여러 우방과 상의할 계획이다.
미국이 아프간 철군을 결정한 이후 고위급 관리가 현지를 방문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들은 현지에 도착하기 전 아프간 철수 과정에서 큰 도움을 준 카타르에 감사 인사를 전했다.
블링컨 국무장관은 "카타르 정부는 "미국 시민, 카불 대사관 직원, 위험에 처한 아프간인등 피난민들의 수송을 용이하게 하는데 있어 필수적인 지원을 해줬다"며 "우리에게 제공한 협력에 대해 감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블링컨 국무장관은 카타르 방문후 미국으로 이주할 예정인 수천명의 아프간인들이 임시로 머물고 있는 독일 람슈타인 공군기지를 방문해 이곳의 아프간인들과도 만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그곳에서 아프간의 정세 변화와 이해관계가 있는 20여개국을 포함한 파트너들과 장관급 회의를 계최할 예정이다.
앞서 블링컨 장관은 "우리는 중요한 이슈에 대해 탈레반과 계속 대화의 채널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미국 시민 4명이 육로를 통해 아프간을 탈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 국무부 고위관리는 이들이 어느 국가로 향했는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탈레반이 이들의 탈출을 막지 않았다고 전했다.
kha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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