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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이슈 차기 대선 경쟁

홍준표, 처음 윤석열 앞섰다…보수후보 적합도 3.4%P 앞서[알앤써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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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홍준표 의원. 중앙포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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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권 대선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 홍준표 의원이 오차범위 내에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앞섰다는 결과가 나왔다. 홍 의원이 윤 전 총장을 앞지른 건 이번이 처음이다.

알앤써치가 경기신문 의뢰로 지난 3~4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17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해 5일 발표한 국민의힘 대선후보 적합도 조사에 따르면, 홍 의원이 32.5%로 윤 전 총장(29.1%)을 오차범위 내에서 앞서며 1위를 기록했다.

이어 유승민 전 의원이 9.6%, 최재형 전 감사원장 4.1%, 원희룡 전 제주도지사 2.3%, 하태경 의원 1.5%, 장성민 전 의원 1.4%, 박진 의원 0.6% 순이었다.

홍 의원은 더불어민주당 지지층 37.4%, 열린민주당 지지층 49.4% 등 여권 성향 지지층에서 지지를 받았다. 특히 광주·전라지역에선 홍 의원이 42.7%를 기록해 윤 전 총장(14.9%)보다 3배 가까운 격차로 앞섰다.

홍 의원은 ▶서울 30.3% ▶경기·인천 30.8% ▶강원·제주 38.8% ▶부산·울산·경남 33% ▶대구·경북 35.3% 등 대전·충청·세종 지역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윤 전 총장에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도 홍 의원은 ▶20대 38.5% ▶30대 36.7% ▶40대 40.6%로 고른 지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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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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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윤 전 총장은 국민의힘 지지층에서 53.2%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홍 의원(27.2%)보다 두배 가량 높았다.

여론 조사 결과 발표 후 홍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드디어 골든크로스를 이뤘다. 호남을 비롯해 전국에서 골고루 앞서고, 충청 지역과 60대에서는 지고 있으나 확장성 면에서는 상대를 압도한다"며 "이재명을 당할 사람은 홍준표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홍 의원은 또 6일 페이스북에서 "국민에게 고른 지지를 받는 대통령이 되고자 한다"며 "젊은 세대에게는 꿈과 희망을 주고, 장년 세대에게는 평화와 안락을 주는 푸근한 아버지 같은 대통령이 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의 응답률은 4.4%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 ±3.1%p다.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 100% 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됐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홍수민 기자 su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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