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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이슈 김정은 위원장과 정치 현황

민심 다독이는 北, 김정은 10년 건설사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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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신문, 평양 여명거리 등 소개

시노백 백신 297만회 양보 의사도

태영호 “위기이자 통제 강화 기회”

세계일보

조선로동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3차 정치국 확대회의가 지난 2일 당중앙위원회 본부청사에서 진행됐다고 조선중앙통신이 3일 보도했다. 김정은 당 총비서는 이날 회의에서 "방역 전선을 다시 한번 긴장시키고 각성시키기 위한 일대 정치공세·집중공세"를 벌이라고 지시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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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열병식을 준비하는 움직임을 보인 데 이어 김정은 국무위원장 집권 10년의 건설사업 성과를 선전했다. 코로나19 사태와 제재 장기화, 자연 재해의 ‘삼중고’를 겪는 주민들을 다독이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4일 ‘내 조국의 새 지도를 그린다’ 제목의 글에서 “강산이 변한다는 10년 세월이라지만, 한 해 한 해를 10년 맞잡이로 발전의 큰 걸음을 내짚어 온 내 조국”이라며 김 위원장의 건설사업을 소개했다. 그러면서 2015∼2016년에 완공된 백두산영웅청년발전소와 삼지연시, 평양 여명거리와 미래과학자거리, 옥류아동병원, 류경안과종합병원 등을 성과로 들었다.

북한이 대북제재와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국경봉쇄, 식량난 등으로 어려움이 빠진 상황에서 가시적인 결과를 낼 수 있는 건설사업을 통해 기강을 다지려는 의도로 분석된다.

북한은 국제사회에서 배정받은 시노백 백신 297만회분을 다른 나라에 양보할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 태영호 의원은 5일 “코로나 위기는 북한에 위기인 동시에 내부 통제 시스템을 더욱 강화할 기회”라고 분석했다.

김범수 기자 swa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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