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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프랜차이즈 족발집에서 담배를 피우고 가거나 청소를 할 때 신었던 장화를 그대로 신고 족발을 밟아 핏물을 뺐다는 주장이 제기돼 위생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이 족발집 가맹점은 아르바이트 직원이 점주의 약점을 잡아 협박한 '알바 갑질'이라면서 해당 영상이 악의적으로 연출된 것이라고 반박하고 나섰다.
30일 '가장맛있는족발' 프랜차이즈 본사는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이번 논란에 대한 경위와 함께 경기도 오산시 가맹점주의 자필 사과문을 함께 올렸다.
점주에 따르면 문제가 된 영상이 촬영된 시점은 지난 1월로 영상에 등장하는 중국인 근로자 A씨는 지난 1월 15~17일 3일간 이 매장에서 일했다. 해당 영상은 지난 2018년에 입사한 중국인 근로자 B씨가 촬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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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점주는 "지난 1월 17일 매장에서 근무 중인 A씨가 족발 세척 과정에서 장화를 신고 밟고 있던 것을 봤다"면서 "본사 안내에 나오지 않은 잘못된 방법이라고 생각해 바로 A씨를 해고했다"고 상황을 전했다.
문제는 그로부터 6개월쯤 지난 시점에서 발생했다. 점주는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로 매출이 급감하고 어려워지자 B씨에게 근로시간을 단축하고 월급을 조정하자고 이야기했다"면서 "B씨는 이에 반감을 갖고 저에게 동영상을 보여주면서 협박했고 노동부에도 신고했다"고 주장했다.
직원이 급여 인상을 요구하다 받아들여지지 않자 악의적으로 연출해 촬영하고 언론에 제보했다는 설명이다. 해당 매장은 이후 5인 미만 사업장으로 노동부에서 '혐의없음' 처분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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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점주는 "우리 점포는 당시 A씨가 근무했을 때 2~3일을 제외하고는 어떤 경우도 사진과 같이 핏물을 빼본 적이 없다"면서 "그랬다면 B씨가 다른 영상도 갖고 있었을 것이고 그것도 제보했을 것"이라고도 했다.
다만 매장 관리를 소홀하게 한 점에 대해서는 문제를 인정하고 매장을 폐점하겠다고 했다.
이번 논란을 두고 프랜차이즈 본사 역시 사과문을 내고 개선 방안을 내놨다. 본사는 "문제를 사전에 방지하지 못한 부분을 인정하며 깊이 사과드린다"며 "전국 매장에서 모든 과정을 재점검하고 위생관리 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고개를 숙였다
김경훈 기자 styxx@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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