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허에 폐허에 눈이 내릴까'
대산문화재단·교보문고 공동 주최
중견 화가 6인 참여…내달 3일 개막
시인 김수영 탄생 100주년 기념 시그림전 ‘폐허에 폐허에 눈이 내릴까’ 포스터(사진=대산문화재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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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전시는 지식인의 고뇌를 강렬하면서도 비판적인 어조로 뱉어 낸 시인 김수영의 마지막 작품 ‘풀’을 포함해 34편의 시를 그림으로 선보인다. 국내 중견화가 김선두, 박영근, 서은애, 이광호, 이인, 임춘희 등 6명이 참여했다.
화가들은 시인 김수영과 그의 작품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를 바탕으로 각자 5~6편의 작품을 선정해 그림을 제작했다. 김선두 화가가 ‘이 한국문학사’ 외 5편, 박영근 화가가 ‘거대한 뿌리’ 외 5편, 서은애 화가가 ‘병풍’ 외 4편, 이광호 화가가 ‘구라중화’ 외 4편, 이인 화가가 ‘그 방을 생각하며’ 외 5편, 임춘희 화가가 ‘절망’ 외 5편을 맡았다.
대산문화재단은 활자 매체에 익숙한 문학을 그림과 접목해 독자들에게 적극적으로 다가가고 문학을 널리 알리기 위해 문학그림전을 기획해 선보이고 있다. 2006년부터 한국의 대표적 문인들의 작품을 미술 작품으로 형상화해 전시했다. 2009년부터 박태원, 이상, 윤석중, 이원수, 백석, 김동리, 황순원 등 근대 문인의 탄생 100주년 기념 전시를 진행해왔다.
이번 시그림전의 도록인 김수영 탄생 100주년 기념 시그림집 ‘폐허에 폐허에 눈이 내릴까’(박수연 엮음, 교보문고 펴냄)도 함께 발간한다. 전시회 출품작인 34점의 그림 이미지와 함께 김수영 시 세계의 시간적 전개를 구체화해 총 80편을 수록했다.
대산문화재단은 김수영문학관과 공동 주최로 오는 10월 8일부터 11월 4일까지 서울 도봉구 김수영문학관에서 2차 전시를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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