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차 신규 공공택지 추진계획 발표
GTX 라인 따라 2곳 신도시급 개발
수도권·지방 중소규모 택지 8곳도
2·4대책 신규택지 입지 모두 공개
“2026년부터 순차적으로 분양 시작”
국토교통부는 30일 제 17차 위클리 주택공급 브리핑을 열고 이런 내용이 담긴 ‘제3차 신규 공공택지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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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선정된 신규택지 10곳에 공급되는 주택은 총 14만가구로, 당초 계획(13만1000가구)보다 9000가구 늘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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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정부는 2·4 대책에서 2025년까지 전국에 26만3000가구를 공급할 수 있는 신규택지를 확보한다고 했는데, 총 물량도 27만2000가구로 늘어나는 것이다. 당초 계획된 물량은 수도권 18만가구, 지방과 행복도시는 각각 7만가구, 1만3000가구였다.
정부는 1차로 지난 2월 광명시흥·부산대저·광주산정에 10만1000가구를, 2차로 지난 4월 울산선바위·대전상서에 1만8000가구와 행복도시에 1만3000가구를 공급하는 방안을 내놨다. 이후 한국토지주택공사(LH) 땅 투기 사태를 고려, 나머지 신규택지는 투기 여부 조사 등을 거쳐 공개하겠다는 방침을 내놨다.
3차 신규 공공택지로 지정된 의왕군포안산 개발구상안 [국토교통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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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신도시급 신규택지(330만㎡ 이상)로 선정된 의왕군포안산(586만㎡)은 경기 의왕시 초평·월암·삼동, 군포시 도마교·부곡·대야미동, 안산시 건건·사사동 일대로 총 4만1000가구가 공급된다.
이곳은 서울 남쪽 경계에서는 약 12㎞ 떨어져 서울 지하철 1호선 의왕역부터 지하철 4호선 반월역까지 아우르고 있다. 향후 의왕, 군포, 안산 등의 발전을 견인하는 서남권 자족도시로 개발될 예정이다. 지하철 1·4호선과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 노선을 연계하는 방안 등을 통해 서울 강남권까지 20분대 접근 가능한 철도 중심의 대중교통 체계도 구축된다.
화성진안(452만㎡)은 화성시 진안·반정·반월·기산동 일대에 조성돼 2만9000가구가 공급된다. 수도권 서남부의 거점이 되는 자족도시를 구축하면서 135만㎡ 규모의 공원·녹지와 복합 커뮤니티를 조성한다는 게 정부의 계획이다.
3차 신규 공공택지로 지정된 화성진안 개발구상안 [국토교통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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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규모 택지(100만㎡ 이상)로는 수도권에서 2곳이 선정됐다. 인천구월2(220만㎡)는 인천시 남동구 구월·남촌·수산동, 연수구 선학동, 미추홀구 관교·문학동 일원에 조성되는 택지로 1만8000가구가 공급된다. 화성봉담(229만㎡)은 경기 화성시 봉담읍 상·수영리 일대이며 1만7000가구가 들어서게 된다.
소규모 택지(100만㎡ 미만)는 수도권에서 남양주진건(92만㎡·7000가구), 양주장흥(96만㎡·6000가구), 구리교문(10만㎡·2000가구) 등 3곳, 지방에서 대전죽동2(84만㎡·7000가구), 세종조치원(88만㎡·7000가구), 세종연기(62만㎡·6000가구) 등 3곳이 확정됐다. 이중 남양주진건과 구리교문은 태릉지구와 3~4㎞ 거리에 있어 서울 동북권의 주택 수요를 흡수할 수 있는 지역으로 꼽힌다.
국토부는 공직자 토지소유현황 파악, 부동산 실거래 조사, 경찰수사 의뢰 등을 거쳐 이들 후보지를 선정했다. 공직자 전수조사에서는 취득시기·목적 등을 고려했을 때 투기 개연성은 없는 것으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발표 직전에 이뤄진 거래 또는 거래 당사자의 소명절차가 진행 중인 거래에 대해서는 계속 조사를 진행하고, 위법사항에 대해서도 수사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국토부는 이들 신규 공공택지에 대해 주민공람 공고 즉시 개발행위 제한을 시행하기로 했다. 해당 지역은 물론 주변 지역을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어 투기성 거래를 사전에 차단한다.
윤성원 국토부 1차관은 “이번에 발표한 신규 공공택지는 2026년부터 차례로 입주자를 모집하게 된다”면서 “이를 위해 주민공람, 전략환경영향평가, 중앙도시계획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내년 하반기 지구지정을 완료하겠다”고 말했다.
y2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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